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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양을 나가려면 흐름을 타야 한다

기획 대양을 나가려면 흐름을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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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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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MBA 윤인모의 '의료경영학' 카페 ⑥

저자 윤인모 ㈜닥터서비스 대표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뉴욕 주립대 경영학 석사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MD MBA로 의료와 경영의 융합을 추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0년 전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seri.org)에 '의료경영 MBA 포럼'을 개설, 의료경영MBA 과정 6기생을 배출했다. 2005년 '닥터서비스'라는 의료경영 컨설팅회사를 창립, 경영정보·경영전략·마케팅·네트워크·인사조직 온라인 교육 등 전문 병원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을 주관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마련한 '글로벌 헬스케어분야 재직자 교육프로그램'인 MD-MBA 과정의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의료경영학' 카페 시리즈를 통해 위기를 겪고 있는 의료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자 한다.

▲ 윤인모(닥터서비스 대표 유니메디성형외과 과장)
'바이킹'은 원래 스칸디나비아에서 덴마크에 걸쳐있는 협강에서 유래한 말로 '협강에서 왔다'는 뜻이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각지로 진출했다. 인구증가에 따른 먹거리 부족으로 배를 타고 유럽각지로 진출했다고 한다. 이들은 뛰어난 항해술을 갖고 있었다. 태양과 별, 바람 등을 이용해, 먼바다에서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바다를 누볐다.

항상 먼바다로 나가는 뱃사람들은 바람을 잘 이용했다. 이는 신대륙을 발견한 이들도 그렇지만 오늘날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다니는 원양어선의 경우에도 그렇다. 이들이 말하는 뱃길이란 기후에 따라서 변하는 해류, 바람들이 그것이다.

그런데 왜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멀리까지 나갔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인근해에 먹을 것이 없어서이다. 바이킹도 먹을 것이 없어서였고, 신대륙 개발도 국가가 먹을 것이 부족하니 멀리 가서 금을 발견하고, 식민지를 개척하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인근해에 수확할 물고기가 많으면, 배고플 때 손으로 노를 젓거나, 작은 모터를 이용해 움직이는 배를 띄우면 된다. 그러나 인근해가 먹을 것이 없어지면 어쩔 수 없이 원양으로 나가야 한다.

이때 필수적인 지식이 바로 해류, 바람 등의 움직임 즉 큰 흐름이 된다.

인근해에 작은배를 띄우는 일이 아닌, 태평양을 건너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류를 알고 그 해류를 타는 것이다. 해류의 지식이 있으면 비교적 쉽게 태평양을 건널 수 있다.

만약 해류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어려움을 많이 겪을 것이다.

병원 문을 열어놓으면 환자가 오는 시대가 이미 지나갔다. 의사들의 인근해에는 먹을 것이 줄어든 것이다. 의사로서 살려면 필연적으로 먼바다로 나가야 한다. 먼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는 항해술을 익혀야 실종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요즘 의사들 사이에서도 먼바다를 나가야 한다는 니드가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니드를 효과적으로 소화시키는 인프라가 절실하다.

▲ 일러스트=윤세호 기자

그러나 그 전에 의사들이 목적하는 바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다음에는 세계경제의 흐름을 알고, 그리고 보건경제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전체는 모르더라도, 내가 가고자 하는 보건경제의 방향에 대해서는 알아야 한다.

보건경제는 한 나라의 의료와 관련해 수요과 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국가시스템에 관련된 지식이다. OECD의 보건경제구조를 알면, 우리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대략은 예측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대양을 건널 때 필요한 기초지식이다. 해류의 흐름, 기후를 아는 것과 비슷하며 제대로 된 경영을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다. 미래의 트렌드를 아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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