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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기획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혈당조절 최적의 치료옵션
학술기획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혈당조절 최적의 치료옵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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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치료제, DPP-4 억제제 전성시대(4)
[지상중계]트라젠타듀오 출시 간담회 지상중계
지난 4월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트라젠타(성분명:리나글립틴)와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성래 가톨릭의대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와 송혜령 이사(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강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의협신문>이 이날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해 소개한다.<편집자주>

미국당뇨병학회는 2013년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증가에 따라 개개인이 겪는 증상과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나 한 약제로 치료 가능한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트라젠타듀오의 출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트라젠타듀오는 약제를 적용할 수 있는 환자의 범위가 넓어, 하나의 약제만으로도 맞춤형 치료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강력한 혈당조절이 필요한 환자에게서 초기 병용 요법 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으며, 당뇨병과 기저 질환으로 많은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복합제는 복용 약품의 수를 줄여 복약순응도를 높여준다.

<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최적 치료제 >

제2형 당뇨병 현황

▲ 김성래(가톨릭의대 교수)
대한당뇨병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조사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유병률은 10%를 넘는다. 10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병으로, 2020년에는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가 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당뇨병은 2000년대 이후 국내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됐으며, 우리나라의 당뇨병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당뇨병 사망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이유는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병에 대한 관리가 아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주로 고혈당의 적절한 관리가 안돼서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고혈당을 잘 조절한다면 병의 진행을 완화시킬 수 있다.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은 망막병증이나 신증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이나 대혈관 합병증 등이 있는데, 당화혈색소 1% 감소는 미세혈관 합병증을 37%, 당뇨병 관련 이상을 21%, 심근경색 14%, 말초혈관계 질환을 4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관리

미국국립신장재단에서 정한 stage 3(GFR-30~59mL/min)이상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CKD(만성신질환)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당뇨병 환자가 많이 포함돼 있는 60세 이상의 약 20% 이상이 stage 3 이상에 속하고, 당뇨병 환자의 20% 이상이 stage 3 이상에 해당된다. 때문에 당뇨병 치료에 있어 신장 기능 관리의 중요성이 늘 강조되고 있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트라젠타의 임상적 장점

트라젠타의 차별화된 장점 중 하나는 신장과 간 기능 저하에 상관없이 단일 용량을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라젠타는 5% 정도만 신장으로 배설되며, 95% 정도는 담즙과 위장관으로 배설된다. 때문에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향후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환자들도 별도의 모니터링이 필요 없다.

또 약물 선택 및 용량 조절에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고령의 환자에게서도 별도의 용량 조절이 필요 없다는 점이 트라젠타 허가 사항에 기재돼 있다.

두번째 장점은 트라젠타의 DPP-4 효소 선택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약제가 DPP-2, DPP-8, DPP-9 등 다른 DPP 효소에 작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트라젠타는 DPP-4 선택성이 높아 안전하며 낮은 농도로도 충분한 임상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트라젠타가 잔틴 기반 분자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DPP-4 억제제의 분자 구조였던 펩타이드와 달리 잔틴 구조는 DPP-4 효소에 단단하게 고정돼, 적은 양으로도 강력하게 DPP-4 활성화를 억제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트라젠타는 환자의 신기능·간기능에 상관없이 모든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에게 5mg 단일용량만 처방하면 된다는 차별화된 특장점을 가졌다.

이와함께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도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와 복약순응도를 향상시켜 의사들의 처방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결 론

과거에 의료진이 메트포르민 복합제를 불편하게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원하는 용량을 자유롭게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단적인 예로 예전에 많이 쓰던 설폰요소제 중 한 가지는 1mg부터 8mg까지 허가용량이 8가지 존재한다. 여기에 메트포르민은 250mg, 500mg, 850mg, 1000mg 하루 두 번 복용의 4가지 용량을 많이 처방하므로 개별 환자에게 맞는 복합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32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복합제가 실제 임상에서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반면, 트라젠타는 5mg로 단일용량(single dose)이기 때문에 4가지 메트포르민을 조합해도 4가지 복합제면 충분해 복합제로서 사용하기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초기 병합요법의 혈당강하 효과

 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의 주요 효능과 안전성

개요

▲ 송혜령 이사
DPP-4는 인슐린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인크레틴 GLP-1을 대사시키는 효소이다. 2012년 6월 출시된 트라젠타는 특히 DPP-4 효소 억제 효과와 표적 선택성이 높으며, 신장의 기능 저하와 상관없이 약제 사용이 가능해 단일용법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효능

또 트라젠타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리나글립틴 투여군의 당화혈색소는 0.9% 감소했으며, 공복혈당도 20mg/dl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보다 더 좋은 수치였다.

아시아인에서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아시아인의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여러 연구의 하위 분석 결과에서 트라젠타의 당화혈색소 개선효과는 아시아인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여주었고, 이는 트라젠타의 베타세포 기능 개선 효과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라젠타 Family 임상 연구 결과

트라젠타듀오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초기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리나글립틴 병용요법의 효능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실시했다.

메트포르민 저용량과 메트포르민 고용량을 트라젠타와 병용했는데, 두 군에서 6개월 후에 각각 1.3%, 1.7%의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기저에 당화혈색소 수치가 11% 이상으로 혈당 조절이 용이치 않았던 환자에서 최대 3.7%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공복혈당도 최대 70mg/dl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라젠타듀오를 구성하는 트라젠타는 임상 연구를 통해 연령과 신장애 중증도와 상관없이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여줬다.

평균 사구체 여과율 22~25 mL/min인 4, 5단계 중증 만성 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12주째에 당화혈색소 변화를 관찰한 결과 트라젠타는 위약 대비 0.6%의 혈당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1년 후에도 비슷하게 지속됐다.

또 70대 중반의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트라젠타는 위약 대비 24주 후 현저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0.64%)와 20mg/dL 가량의 공복혈당 감소 효과를 보였다.

복용 편의성 및 안전성

트라젠타듀오는 트라젠타 2.5mg 과 메트포르민 500mg, 850mg, 1000mg를 결합한 3가지 용량이 모두 허가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메트포르민 복용 시 나타나는 복통과 설사, 식욕저하와 같은 위장관 부작용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용량부터 사용하다가 서서히 늘리는 것이 권장된다.

 *This page was sponsored by Boehringer Ingelheim and L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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