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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 감염에 '아니둘라펀진' 적합 조명

칸디다 감염에 '아니둘라펀진' 적합 조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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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진균학회 학술대회서 칸디다 감염 효과적인 치료제로 소개

대한의진균학회 제20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칸디다혈증 및 칸디다 감염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아니둘라펀진'이 소개돼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아시아 진균학의 20년'이라는 주제로 건국대병원에서 열린 대한의진균학회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항진균제 사용과 관련된 최신지견들이 발표됐다.

특히 '칸디다혈증 및 침습성 칸디다혈증의 최적 치료법'을 강연한 다니엘 케트 교수(마이애미의대 임상의학과)의 강의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다니엘 케트 교수는 "아니둘라펀진은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중환자에게도 활용도가 높은 치료제"라고 말했다. 또 "칸디다혈증 및 칸디다균 감염에 의한 복강내 농양·복막염에 적합한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한국, 중환자실 칸디다 감염 사망률 47.9%
침습성 칸디다증은 면역기능이 약해진 환자나 중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칸디다혈증 및 장천공이나 복막 투석 카테터 감염으로 인한 복막염, 복강내 농양 등으로 나타난다.

다니엘 케트 교수에 따르면 칸디다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2000년 미국에서 30.6%이며, 2007년 글로벌 자료에는 중환자실 칸디다혈증 사망환자가 42.6%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서 조사한 자료에서도(2008~2009년) 중환자실 칸디다혈증 사망환자는 47.9%였다.

▶항진균제 빨리 쓸수록 환자 생존율 높일 수 있어
칸디다혈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카테터와 농양등의 제거 및 항진균제 치료를 되도록 빨리 시작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니엘 케트 교수는 "항진균제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특히 12시간 이상 지체될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올라간다"고 말했다.

또 "에치노칸딘 계열은 제한된 약물상호작용을 나타내 여러 기저질환과 약물 중복 투여로 치료가 까다로운 중환자에서의 항진균제 활용도를 높여 효과적인 칸디다 감염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케트 교수에 따르면 2009년 개정된 미국감염학회(IDSA)의 칸디다혈증 및 침습성 칸디다 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에치노칸딘 계열의 항진균제를 1차 치료제 중 하나로 권고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비호중구감소증 환자의 칸디다혈증에는 에치노칸딘과 플루코나졸을 1차 약제로, 호중구감소증 환자의 칸디다혈증에는 에치노칸딘과 지질계 암포테리신 B를 1차 약제로 권고하고 있다. 유럽임상미생물학감염병학회(ESCMID)에서도 칸디다 초기 치료제로 에치노칸딘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다니엘 케트 교수는 "하지만 한국은 보험급여 기준 상 칸디다 감염에 있어 1차 암포테리신B 사용이 실패한 경우에만 에치노칸딘 계열 약제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치료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니둘라펀진, 신기능·간기능 저하 칸디다 환자에 적합
다니엘 케트 교수는 아니둘라펀진이 신기능·간기능 저하 환자에게도 적합하다고 밝혔다.

에치노칸딘 계열 중에서도 아니둘라펀진은 간 및 신장 대사를 거치지 않아 간기능이나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용량 조절이 따로 필요치 않으며, 병용 투여되기 쉬운 약물간의 유의한 약물상호작용이 관찰되지 않는 특징 때문.

다니엘 케트 교수는 "한국의 칸디다혈증에 의한 사망률이 50%에 육박한다는 것은, 한국 내의 칸디다혈증을 치료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침습성 칸디다증 및 칸디다혈증 환자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균주를 확인한 후 치료 초기 단계에서 적당한 항진균제를 빨리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칸디다에 의한 한국 내의 사망률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에치노칸딘을 1차 약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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