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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 반대 원로의사·의대생 범의료계 '총출동'

DRG 반대 원로의사·의대생 범의료계 '총출동'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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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릴레이 1인 시위 3일차…"무분별 인체실험 즉각 중지"

▲ 주영민 대전협 복지이사가 27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주도로 30일 열리는 포괄수가제 반대집회에 범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국민 건강과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지키려는 젊은 의사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문태준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 노환규 의협회장 등이 연대사를 자처하고 나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8일 "의대생부터 의료계 원로들까지 모두 하나의 목표로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포괄수가제 강제시행 철폐를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까지 연대사에 참여키로 한 인사는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조행식 민주의사회장, 윤철수 의료개혁국민연대 대표, 조원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연합(의대협) 회장 등이다.

같은 날 의대협은 지지 성명을 내어 "최근 논의되고 있는 포괄수가제 문제는 단순히 현장에 있는 선배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예비의사인 의대생을 포함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인식 하에 한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에 대한 의사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고, 의대생들 또한 이와 함께하는 입장으로 전국 41개 의대 및 의전원 학생회장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반대집회에 적극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27일 릴레이 1인 시위 3일차 주자로 나선 주영민 대전협 복지이사와 최주현 사무총장은 "무분별한 인체 실험을 즉각 중지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영민 복지이사는 "다른 것도 아닌 의료시스템을 '선시행, 후보완'하겠다는 발상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수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제 시행하겠다면, 정부는 의료의 질을 상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철저히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포괄수가제로 인해 의료시스템이 하향평준화되고, 이로 인해 환자건강이 악화될 경우 결과에 성실히 책임져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최주현 사무총장 역시 "의료를 돈으로 환산하려는 정부의 행태를 방관할 수 없다"며 "고귀한 생명의 존엄성을 국가가 정한 틀에 맞춰 재단하려는 위험한 발상은 멈추고, 개개인의 건강과 상태에 맞는 최선의 진료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 29일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진행되는 포괄수가제 반대 1인 시위는 30일 오후 2시 의협 3층 회의실과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전국전공의 포괄수가제 반대집회'로 이어진다.

이번 집회는 대전협이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서울시의사회․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민주의사회․의료개혁국민연대 등이 함께하는 열린 집회로 개최된다.

앞서 의협은 26일 기자브리핑에서 "전공의협의회가 주최하는 포괄수가제 반대집회를 적극 지지한다"며 힘을 실어주고, "이번 집회를 통해 포괄수가제를 비롯한 정부의 일방적이고 잘못된 의료제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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