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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 회장과 제약의사들 '특별한 만남'

노환규 의협 회장과 제약의사들 '특별한 만남'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6.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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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신뢰회복·리베이트 근절·소통 강화 위한 다양한 의견 나눠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20일 오후 7시 의협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제약의학회 강연회'에서 제약의사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과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의 특별만 만남이 이뤄졌다.

한국제약의학회(회장 김명훈)는 20일 오후 7시 의협 3층 회의실에서 '한국제약의학회 강연회'를 열고 의료계와 제약의사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회는 제약의사 20여명이 참여해 ▲국민들로부터 의료계가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제약의사들과 의협이 미래를 위해 무엇을 교류해야 하는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제약의사들과 의협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질의하고, 노환규 회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신뢰회복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노 회장은 "의사들 스스로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고민까지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데, 잘못된 제도나 정책, 그리고 의사들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의사들이 먼저 생각을 바꿔야 국민들의 생각도 바뀔 수 있고, 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국민 신뢰회복과 대정부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제약의사들도 목소리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노 회장은 "정부는 제약산업 성장과 관련해 진료실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들 목소리보다 제약산업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제약의사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의협이 국민들로부터 신뢰회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곁들여 들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제약의사들과 의협이 교류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 회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약계는 물론 법조계 등에 진출해 있는 의사들과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한 것.

이밖에 이날 강연회에서는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는데, 사안이 민감하다보니 비공개를 전제로 한 대화들이 많았다.

노 회장은 "리베이트는 제약사가 더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로는 의료계의 부정적인 모습만 비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리베이트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갈 의지가 분명히 있다면 의협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의협에서 처음으로 리베이트 단절선언을 하면서 의·산·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는데, 정부가 이를 수렴해 다음주 중에는 의·산·정협의체 구성·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명훈 회장은 "의협과 제약의사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강연회를 준비했다"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그리고 의협과 제약의사들이 다양한 교류를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일섭 전 한국제약의학회 회장도 "제약의사들은 의료수가가 너무나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약계와 법조계 등에서 이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의사들을 더 많이 찾아내고, 이들이 의료계를 대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질의 응답에 앞서 노환규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현황과 건강보험제도 개선방향 제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면서 "우리나라 미래의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이 제약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육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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