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서마감 결과 17:1 최고 기록…영남대-동국대-건국대 순

인하대가 최근 3년간 진행된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마감한 2014학년도 제10회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인하대는 일반전형 기준 20명 모집에 341명이 몰려 최종 경쟁률 17.05:1를 나타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영남대 14.25:1, 동국대 12.14:1, 건국대 8.2:1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의전원 수시모집은 지원자 수 5011명으로 5.39: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전형의 경우 인하대와 동국대가 12.5:1가 치열했으며, 경북대 면허자격 소지자 전형이 11:1로 뒤를 이었다. 대학 특별전형은 경북대 지역출신 전형 7.79:1, 가천대 외국대 및 전문자격증 소지자 전형 7.4:1, 조선대 지역출신 전형 7.1:1 순이다.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3일 최종 마감까지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접수 둘째날인 12일 18시 기준 총 2226명의 지원자가 원서접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시모집 전체 지원자가 약 5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접수기간 3일 중 2일차 18시에 절반도 안 되는 지원자만이 원서접수를 완료한 것이다. 나머지 인원은 마감일 12시에 약 3700명, 15시 4225명이 지원해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됐다.

인하대의 높은 인기는 수도권 의전원 중 MEET 위주의 객관적인 선발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류와 면접 부담이 큰 수험생들이 몰린 것으로 입시학원 프라임MD는 분석했다. 일반·특별전형에 복수지원이 가능해 두 전형 모두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요인이다.

이후 전형일정은 7월경 1단계 합격자 발표 후 8~9월경 각 대학별 심층면접이 실시되며, MEET 성적이 발표된 후 10월 경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유준철 프라임MD 대표는 "올해는 의전원 수시모집으로 최대 인원을 선발하는 마지막 해였던 만큼 어느 때보다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면접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수시모집이지만 MEET를 점수화해 평가하거나 제한기준이 까다로운 대학들이 있고, 정시모집을 대비해서라도 끝까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 대학별 경쟁률]

이은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