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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37대 집행부 출범 1년을 맞아

의협 37대 집행부 출범 1년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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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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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출범 1년을 맞았다.

회원들의 열망에 힘 입어 달려온 의협 집행부의 1년에 대해 회원들의 68.6%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물론 16.3%의 회원들은 '잘못했다'거나 '매우 잘못했다'며 실망스런 눈길을 보냈지만 상당수의 회원들이 37대 집행부에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내기 위해 의료계 내부의 치부까지 드러내며 목소리를 냈던데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회원들이 지지 의사를 표했다.

'불성실 진료'·'로봇수술 사망률' 등과 관련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노환규 회장은 "문제점을 드러내야만 국민이 잘못된 의료제도를 인식하고, 의사들과 함께 고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소신 행보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내부의 치부를 굳이 외부에 들춰낼 필요가 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역대 집행부가 되풀이했던 임기 1년차의 시행착오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의료계 문화와 회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곤란을 겪었으며, 너무 앞서간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특히 포괄수가제 저지를 위해 결정한 1주일 수술연기를 무기한 연기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회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반전이 일어난 계기는 지난해 10월 대선을 앞두고 열린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였다. 37대 집행부는 3만여 회원과 가족들의 결집을 이끌어내며 리더십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발판으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단절됐던 정부와의 대화를 재개했고 제도개선을 위한 대화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의원총회에서 노환규 집행부가 출범이후 처음으로 세운 예산안이 무산된 것은 내내 아쉽다. 수년 간 누적되고 있는 의협의 재정위기가 발목을 잡았다. 60%대에 머물고 있는 낮은 회비 납부율이 주된 원인이다.

의협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회비납부다.

"의사들이 원하는 것은 당장 수가 몇 % 올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위한 더 나은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는 노 회장의 초심이 실현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관심과 결집이 요구된다. 의협이 얼마나 결속하고 있는지는 회비납부율이 보여준다.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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