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정영화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최근 3 이하의 소(小) 간세포암을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새로운 표지자 'TGF-1(전환성장인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간세포암환자 38명과 간견병증 환자 31명, 정상 대조군 21명의 혈청내 TGF-1과 의 양을 측정한 결과 TGF-1이 소간세포암 진단 표지자로서의 유용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민감도가 기존 표지자인 AFP(알파 페로프로테인)의 24%보다 약 3배 높은 68%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혈청 TGF-1의 양은 소간세포암에서 간경변증 보다 상승돼 있었으며 분포의 폭이 좁아 간경변증과 쉽게 구별되는 반면, AFP는 소간세포암에서 간경변증 보다 증가돼 있으나 분포의 폭이 없어서 쉽게 구분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소간세포암은 수술적 치료 및 완치 가능성이 높아 효과적인 조기 진단을 위한 종양표지자 개발이 필요했다" 며 "TGF-1를 이용해 앞으로 소간세포암 진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의 논문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학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CANCER'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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