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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JCB연구소, 골형성 촉진 단백질 개발

동아쏘시오홀딩스-JCB연구소, 골형성 촉진 단백질 개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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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204' 공동연구개발 계약…기존 BMP 의약품과 차별화된 장점

동아쏘시오홀딩스와 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가 골 형성 촉진 단백질 개발에 나선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는 1일 골 형성 촉진 단백질 'AB-204'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는 미국 Salk Institute의 출자를 기반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지원을 받아 2008년 5월 인천 송도 경제 자유구역에 설립됐다.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외투기업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이기도 하다.

현재 최승현 박사를 포함한 57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DNA 이중나선구조의 발견자인 Crick 교수를 포함, 현재까지 5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재직한 세계 최정상급의 기초생명과학 연구소이다.

골 형성 촉진 단백질 'AB-204'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신약 비임상 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JCB 연구소는 이번 공동연구개발 계약 하에 2014년 말까지 IND(임상시험신청)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AB-204'는 두 가지 성장인자인 Activin과 BMP-2를 융합해 만든 BMP(Bone Morphogenetic Protein, 골 형성 촉진 단백질) 계열의 신규 합성 단백질로 예비 시험에서 기존 BMP-2 보다 우수한 효과와 빠른 골절 유합 치료 속도를 보였다.

또 제품화 시 기존 제품 대비 대량 생산과 합리적 가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BMP-2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BMP는 불안정해진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인 척추 유합술 때 주로 사용되고, 그 외 임플란트·골절치료·족 관절 유합술·고관절 치환술 등 골 손실에 따른 골 형성을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BMP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조원으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17년에는 약 1조 5000억원까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병문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본부장은 "고령화에 따른 척추 및 골절 환자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 골 이식 관련 시장은 현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골 형성 촉진 단백질인 AB-204는 개발 시작 단계지만 제품화에 성공한다면 기존 BMP 의약품과 차별화된 장점을 살려 폭 넓게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승현 박사는 "AB-204는 자연계의 신호물질을 능가하는 재조합 단백질로 바이오엔지니어링 신기술인 RASCH(단백질 구조에 기반을 둔 단백질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첫 물질"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현재 폭발적으로 늘어난 바이오 신약 개발의 기반 기술인 항체공학기술과 함께 합성 바이오 신약의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팀과 함께 AB-204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함으로써 송도에 위치한 JCB 공동생물연구소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합성바이오신약 개발의 원천지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송도가 국제적인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주회사 전환에 맞춰 기존 연구소에 추가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혁신신약연구소를 신설했다.

고령화 사회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암·치매, 그리고 통증 치료 부문을 목표 질환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접근해 2020년까지 치료 후보물질 8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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