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학생 대상 국가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가다실 도입
최근 호주 보건당국이 세계 최초로 남학생을 대상으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국가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MSD의 가다실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올해 28만명 이상의 호주 남학생들이 무료로 HPV 백신 접종의 혜택을 받게 돼 앞으로 HPV 관련 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다실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질암 및 외음부암과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는 4가 HPV백신으로, 2012년에는 국내에서 9~26세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은 바 있다.
MSD는 최근 호주 보건 당국이 호주 내 남학생을 대상으로 생식기사마귀를 예방하기 위해 HPV 백신인 가다실의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MSD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2007년 HPV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젊은 여성들의 HPV 관련 감염이 크게 감소했으며, 21세 미만 남녀의 생식기사마귀 발생률도 90% 이상 줄어들었다. 또 젊은 여성들의 전암성 병변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밝혀진 HPV 유형에는 100여 가지가 있으며, 이 가운데 많은 유형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밖에도 HPV는 남녀 생식기 부위에서 발생하는 외음부암, 질암, 생식기사마귀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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