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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국가 R&D 사업의 '모범'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국가 R&D 사업의 '모범'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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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해단식 열고 9년간 연구성과 점검 및 향후 연구방향 토론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단장 김상준·서울의대 교수)은 3월 28일 오후 5시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해단식을 열고 지난 9년간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토론했다.

▲ 김상준 사업단장<가운데>은 "개발된 연구결과를 발전시켜 빠른 시일안에 이종장기 이식의 임상실현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2004년 5월부터 9년간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책임교수 160여명과 함께 장기부족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돼지의 세포와 조직·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 연구를 수행했다. 'from Bench to Bed' 중개연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해 국가 R&D 사업의 모범 연구사례로 평가받았다.

사업단은 2004년 김윤범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로부터 이종장기이식용 무균돼지(SNU miniature pig)를 기증받은 후 돼지를 성공적으로 번식·유지하고 있다. 특히 돼지로부터 분리된 ▲당뇨병 치료용 췌도 ▲각막질환 치료용 이종각막 ▲심장판막 질환 치료용 이종 심장판막에 대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또 2009년 '보건복지부 지정 서울대학교병원 영장류센터'를 건립, 성공적인 영장류 실험을 진행해 이종이식의 임상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뇨병 치료용 췌도 연구에 있어서는 박성회 서울의대 교수(병리학교실)팀에 의해 개발된 선택적 면역억제제(MD-3)를 이용해 돼지 췌도를 이식받은 당뇨병 원숭이가 최장 1년간 혈당이 조절되며 건강하게 생존함을 발견했다. 이후 추가적 연구를 통해 6마리 가운데 4마리의 원숭이에서 6개월 동안 인슐린 투여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괄목할 만한 연구결과를 얻었다. 최근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s)를 이용해 돼지췌도를 이식받은 당뇨병 원숭이의 장기간 정상 혈당조절 결과를 관찰하고 있어 향후 연구결과가 기대된다.

이종각막 이식연구에서도 돼지 부분각막층 및 전층각막을 원숭이에 이식해 90% 이상의 동물에서 1년 이상의 이식편 장기생존을 관찰하고 있다. 바이오이종장기 개발사업단의 현재까지의 획기적인 이종이식 연구 결과들은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제1형 당뇨병 환자 및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단은 "현재 개발된 연구결과를 계속 발전시켜 빠른 시일안에 이종장기 이식의 임상실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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