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재 회장 "회원가입 환영"…안 후보 "실천하는 정치할 것"
27일 노원구의사회 방문…구의사회 임원진들과 간담회 열어
안 후보는 27일 오후 1시 서울 노원구의사회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회원 가입신청서에 서명하고, 정회원 가입 절차를 밟았다.
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안 후보와 1시간 가량 간담회를 열고 보건의료 현안과 노인인구 증가·학교 폭력 등 다양한 관심사를 중심으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운동화에 간소한 등산복 차림으로 사무실을 방문한 안 후보는 "오전 6시부터 밤 늦게까지 노원구 골목 골목을 다니며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힌 뒤 "아내도 의사이고, 아버님도 29년 선배 의사"라며 "친정집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은 의사가 아닌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국민의 생명을 돌보는 의사와 민생을 살리는 정치인은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사의 길과 정치인의 길이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은 "적게 내고, 적게 받는 것으로 36년 전에 설계한 낡은 건강보험제도로 인해 국민은 만족하지 못하고, 동네의원들은 경영난에 시달리며 기초가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한 뒤 "동네의원과 지역사회 병원이 중심이 돼 중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보건의료정책과 제도를 설계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장 회장은 "국민과 의료계를 모두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안 후보의 새로운 정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새로운 정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원래 해야 할 기본을 실천하는 정치"라며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 문제를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를 사퇴한 것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천이었다"며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노원구의사회가 노원구와 연계해 자살 예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힌 안 후보는 "국회에 갈 수 있다면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녹이고, 소화해서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은 "안 후보가 정회원이 된 만큼 의료계가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300여 회원들과 응원하겠다"고 화합했다.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