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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휴무가산제, 일차의료특별법...희망 보여줄 것"
"토요휴무가산제, 일차의료특별법...희망 보여줄 것"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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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강원의사회 정총서 다짐...'국민·사회와 소통' 강조
▲16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열린 강원도의사회 제 63차 정기총회 전경.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토요휴무가산제 도입과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의료제도의 변화가 조만간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16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열린 강원도의사회 제 63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노 회장은 현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이뤄지고 있는 토요휴무가산제 논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오는 29일 건정심에서 토요휴무가산제 도입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이에 대해 노 회장은 "토요휴무가산제는 지난 2004년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됐을 당시 함께 실시돼야 했던 제도인데, 9년째 정당한 우리의 권리를 찾지 못해왔던 것"이라며 "이번 토요휴무가산제 도입 논의는 우리들의 정당한 권리를 우리 스스로 요구해서 의료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일차의료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돼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선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회원들에게 분명한 희망을 주고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노환규 의협회장

특히 의료계가 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왜곡된 의료현실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 40개국 중에서 외래방문율 2위, 평균 입원기간은 두배나 길지만 의료비는 선진국 평균의 58%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의료재난율, 즉 의료비 지출로 인한 가정경제 파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의료 접근성이 매우 높은 반면, 의료비 지출에 막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이유에 대해 노 회장은 "국가가 질병에 대한 책임을 국민 개인에게 부담시키기 때문"이라며 "의료에 대한 정부의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데에는 의사와 국민의 주장이 똑 같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의료계가 사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민과 공통의 목소리를 낸다면 우리나라가 처한 의료현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행동은 없고 말만...희생·양보하는 자세 필요"

이날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김남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에 개원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고, 의사회 회비 납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시군의사회 회장과 임원을 서로 하지 않으려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난파선에 탄 사람들처럼 나 혼자 살겠다고 흩어진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요즘 나토(NATO)라는 유행어가 있다. '노 액션, 토크 온리', 즉 행동은 안하고 말만 많이 한다는 의미"라며 "전문가 집단이 잘 단결하지 못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서로 희생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해철 강원도의사회장

신해철 강원도의사회장도 인사말에서 "살인적 저수가와 통제 일변도의 관치의료, 포괄수가제에 의한 대체조제 확대, 리베이트쌍벌제와 성분명 처방 추진 등 의료환경은 날로 어려워져 가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의사회에 실망을 느끼는 회원도 있겠으나, 우리 의사회가 의사들의 생각을 대변하고 권익을 지켜주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라는 사실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회원들이 의료의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여기에 열정을 보태면 어려움을 극복해 튼튼한 의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46명 대의원 중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의협 결의대회 및 대표자대회 적극 참여 △불합리한 각종 법규 및 심사기준에 대한 의견 제출 및 거의 △사회자원봉사단체 보조 △회원 유대 및 조직 강화 △oh-biz 영수증단말기 사업 확대 △공공단체 및 사회단체 위원 추천 △사회봉사사업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을 채택하고, 이에 따른 예산으로 3억2500여만원을 통과시켰다.

총회는 또 김남두 위원장(현 강원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강원도의사회 윤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은 이규남·조성민·최운봉·이범주·권호중·김영찬·박제상·김호준·신동일·최문수(변호사) 등이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권오선 전 강원도의사회장(권이비인후과)과 김택우 전 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온세의원)가 감사패를, 조성민 전 원주시의사회장(조안과의원)과 김남동 전 강릉시의사회장(김남동내과의원)이 의협 유공회원 표창을 각각 받았다.

행사의 내빈으로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권오선 전 강원도의사회장, 윤여승 연세원주의료원장, 주진영 강원대학교병원장, 이상규 한림대부속 춘천성심병원 기획관리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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