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훈 관악구의사회장, 정총서 '행동하는 의사' 강조
최낙훈 관악구의사회장은 2월 28일 관악구의사회관에서 열린 제40차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 수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오늘은 두 가지만 얘기하겠다"며 행동하는 의사가 될 것과 무상의료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의사들은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에만 주력해왔다. 그러다 보니 비전문가인 관료들이 의료정책을 결정해 국민들도 불행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의사들이 진료시간을 줄이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무상의료에 대해서도 "재원 마련 자체가 불가능하다. 헌법을 어기고 사회주의적 정책을 추진했다간 영국과 같은 비극적 상황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빈으로 참석한 유용주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악구지사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사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 지사는 "의료계와 공단간 갈등의 골이 깊이 패여 있지만 서로 대화가 풍부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될 수 있다"면서 "1983년부터 공단에서 근무하면서 깊이 있는 조사 업무를 해왔다. 원장님들이 어떻게 하면 진료에 전념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회원 199명 가운데 위임 136명, 42명 참석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 의사회는 지난해 대비 200여만 원을 감축한 1억1718여만 원을 올해 예산으로 통과시켰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는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진 및 직원 보강 ▲선택진료비 폐지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진료실에서의 CCTV 촬영 허용 등 9가지가 올라왔으나, 이견이 생겨 최종 확정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