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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여, 진료 줄이고 정책 고민하자"

"의사들이여, 진료 줄이고 정책 고민하자"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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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훈 관악구의사회장, 정총서 '행동하는 의사' 강조

▲ 최낙훈 관악구의사회장이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들이 진료시간을 줄이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낙훈 관악구의사회장은 2월 28일 관악구의사회관에서 열린 제40차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 수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오늘은 두 가지만 얘기하겠다"며 행동하는 의사가 될 것과 무상의료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의사들은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에만 주력해왔다. 그러다 보니 비전문가인 관료들이 의료정책을 결정해 국민들도 불행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의사들이 진료시간을 줄이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무상의료에 대해서도 "재원 마련 자체가 불가능하다. 헌법을 어기고 사회주의적 정책을 추진했다간 영국과 같은 비극적 상황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빈으로 참석한 유용주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악구지사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사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 지사는 "의료계와 공단간 갈등의 골이 깊이 패여 있지만 서로 대화가 풍부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될 수 있다"면서 "1983년부터 공단에서 근무하면서 깊이 있는 조사 업무를 해왔다. 원장님들이 어떻게 하면 진료에 전념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회원 199명 가운데 위임 136명, 42명 참석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 의사회는 지난해 대비 200여만 원을 감축한 1억1718여만 원을 올해 예산으로 통과시켰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는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진 및 직원 보강 ▲선택진료비 폐지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진료실에서의 CCTV 촬영 허용 등 9가지가 올라왔으나, 이견이 생겨 최종 확정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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