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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의사들 13년째 청소년 장학금 지원

서울 성동구의사들 13년째 청소년 장학금 지원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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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26일 구의사회 총회때 지원증서 전하며 격려
토요일 휴무 가산제 건의안 채택…구회비 납부율 대폭 상승

▲ 성동구의사회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장학모임인 보람회를 대표해 김상동 보람회장(왼쪽)이 박상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으로부터 서울시의사회가 지원하는 장학기금을 전달받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서울 성동구의사회에서 개원하고 있는 의사들의 모임인 '보람회'가 13년째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보람회'는 2000년 의약분업으로 촉발된 의권쟁취 투쟁 당시 폭우 속에 열린 보라매공원 집회에 참석했던 성동구의사회 회원들이 의기를 투합해 만든 장학봉사모임. '보람회' 회원들은 매월 일정액을 모아 장학기금을 마련한 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고등학생 가운데 일부를 추천받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서울시의사회는 올해 모두 24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극빈층과 차상위 가정의 청소년들을 서울지역 각 구의사회로부터 추천받아 장학기금을 전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24명의 청소년과 2개 단체가 구의사회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26일 한양대학교병원 3층 강당에서 열린 제59차 성동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 김상동 보람회장(연세이비인후과)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오랜 동안 나눔활동을 통해 의사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상동 보람회장은 "보라매공원 집회에 참여했던 성동구의사회 회원 몇몇이 사회 속에서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을 시작했다"며 "거창한 장학사업도 아니고, 회원들이 조금씩 성금을 모아 지원하는 일이라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 이영환 서울 성동구의사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구의사회는 물론 의협을 비롯한 의사회 활동에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의협신문 송성철
한편, 성동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에 토요 휴무일 가산제와 소신진료 환경을 위해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건의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의사회 정기총회에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의사회의 중요성과 회원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연수평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건의키로 했다.

이영환 성동구의사회장은 "지난 한 해 재개발로 회원수가 줄어들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회비를 내지 못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구의사회 적자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상임진들과 사무국장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6명의 미납회원과 폐업 및 면제 회원 10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원들이 구의사회비를 완납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료인면허 신고기간인 4월 28일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신고해 개원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동석 총무이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본회의에서는 연수교육·탁구대회·유관단체 간담회 등 올해 사업계획과 지난해보다 124만원 증액한 4782만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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