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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비상

분당서울대병원 비상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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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개원준비단장 성상철)이 막바지 개원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겸직교수 정원 확보, 기금교수 정원 책정, 전공의 책정 등 인력수급에 적지않은 고충이 예상되고 있다.

75%의 건축공사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11월 준공식에 이어 내년 3~4월 모의환자 진료와 4월 외래환자 부분 진료를 통해 마무리 점검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내년 6월 1단계로 400병상을 가동하고, 2004년 600병상으로 확대한 후 2005년 800병상을 정상 가동시킬 계획이지만 교수 및 전공의 정원확보의 수준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

개원준비단은 내년 6월 개원 후 분야별 진료환자수에 따라 인력 증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400병상 개원에 필요한 인력은 교수 93명, 전임의 49명, 전공의 149명과 진료지원직 617명, 비정규직 161명 등 총 1,069명 선. 800병상이 정상 가동되는 3단계에서는 교수 126명, 전임의 83명, 전공의 248명, 진료지원직 928명, 비정규직 239명 등 총 1,624명을 확보해야 한다.

개원준비단은 오는 10월말까지 55명의 기간요원을 발령하고, 내년 1월 220명을 추가 발령한 후 3월까지 전공의 및 개원인력을 발령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전공의 인력의 경우 레지던트 1년차 9명이 본원에서 수련 중에 있으며, 2003년 인턴·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운영은 겸직교수, 기금교수, 전공의는 본원과 순환근무하도록 하되 임상교수, 전임의, 진료지원직은 고정 근무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개원준비단은 부족한 의료진의 경우 타 대학 출신을 선발하여 임용한다는 구상을 내 놓은 상태. 더욱이 전공의의 경우 정부의 전공의 감축 계획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어 절대적인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여건을 조성하는 일과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는 문제도 해결이 안된 상태. 특히 노인 전문병원이라는 개원 목적이 경영 문제와 맞물려 희석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개원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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