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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06:00 (금)
서울대병원 적자 계속

서울대병원 적자 계속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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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의약분업 사태의 여파로 2001년 당기순손실이 5억9,300여만원에 달하고, 누적적자가 879억원에 이르는 등 취약한 재무구조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서울대병원 경영관리팀이 내놓은 '2001년 경영분석'에 따르면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과거 수준의 의료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관리팀은 구조적인 건강보험의 저수가 체제와 급변하는 의료환경으로 인해 의료계의 안정과 성장이 불투명하며, 건강보험 재정악화로 병원 경영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1년 지표분석은 의약분업 사태로 비교가 어려운 2000년을 제외하고 1999년 실적을 대비했다. 2001년 경영분석 결과 1999년 대비 총수익은 12.0%(353억8,200만원) 증가했으나 총비용이 12.5%(367억원) 증가함으로써 13억1,700만원의 손익이 감소했다.

수익측면에서는 1999년과 2000년에 4차례의 수가가 인상(34.5%)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실거래가 상환제, 선택진료제 등의 실시에 따른 영향으로 사업수익은 9.9%(279억8,200만원), 사업외수익은 16.7%(21억2,300만원) 증가하는데 그쳐 총수익은 1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용측면에서는 인건비가 33.4%(304억3,600만원) 증가했으며, 관리비가 24.8%(185억9,700만원) 증가, 총비용이 12.5%에 달했다.

경영관리팀은 수익증대를 위해 성과 보상체계를 통한 의료수익을 증대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투자 전에 사업의 효율성과 타당성을 재검토하여 자금유동성을 건전하게 유지해야 하며, 전교직원의 절약 생활화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인건비성 경비의 최소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영측면에서는 종합의료정보, 원가관리시스템 등을 이용한 관리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비스측면에서는 모든 제도와 과정을 환자 중심으로 개선하여 만족도를 높여야 하며, 연구의 활성화와 의료의 질 향상을 통해 국민 보건과 복지향상에 기여함으로써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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