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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때문에 오른 약값 돌려달라" 환자들 집단소송

"리베이트 때문에 오른 약값 돌려달라" 환자들 집단소송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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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환자단체연합, 동아제약 등 5개사-9품목 대상 환급요구

소비자·환자단체가 리베이트 때문에 올린 약값을 돌려달라며, 제약사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8일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유명 제약사 5곳을 상대로 금일 '의약품 리베이트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송 대상 제약사는 동아제약과 대웅제약·중외제약·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MSD 등 5곳, 환급 요구 품목은 조프란과 푸루나졸·가나톤·뉴트리플렉스·스티렌·가스터·오팔몬·칸시다스·코자 등 9개 의약품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약사의 의약품 리베이트 관행은 필연적으로 약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병의원의 과잉처방을 유도한다"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환자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자인 의료소비자가 리베이트로 입은 경제적 손해를 직접 배상받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리베이트를 요구해서도, 제공해서도 안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두 단체는 지난달 '의약품리베이트감시운동본부'를 발족하고,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대웅제약 '푸루나졸'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조프란'을 복용한 환자를 상대로 민사소송 참여자를 모집한 바 있다.

양 단체에 따르면 28일 현재 십여명의 환자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한 6명이 1차적으로 집단소송에 참여한다.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번 소송을 시작으로 '리베이트 환급'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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