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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1:38 (금)
의대생들이 바라보는 의료계는?

의대생들이 바라보는 의료계는?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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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행복해야 의료서비스 질 향상된다"
의료윤리 연구회, 경희대의전원생과 월례모임 열어

의료윤리연구회 주최로 7일 오후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의대생과 의사의 만남'을 주제로 한 월례모임. ⓒ의협신문 김선경
의대생들의 눈에 비친 의료계는 어떤 모습일까? 그들은 어떤 의사상을 바라고 있을까?

의료윤리연구회는 7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의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의대생과 의사의 만남'을 주제로 월례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은 경희대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바라보는 의료윤리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의사와 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한 학생은 "의사로서 돈을 버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부도덕한 방법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사들의 이윤추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의사들이 ▲리베이트 ▲허위·과대 광고 ▲사무장 병원 ▲비보험 상품 개발·불법 시술 등으로 인해 비윤리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비합리적인 의료제도가 큰 영향을 준 것"이라며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가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비상식적인 의료 수가 때문에 하루에 환자 100명을 봐도 병원이 겨우 유지될까 말까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환자를 5~10분 밖에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낮은 의료수가는 의사의 소신진료를 방해하고, 이는 곧 의사들의 삶의 질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의사의 부정적 활동에 대한 자기 반성 ▲부정적 활동에 대한 적극적 규제 ▲의사의 긍정적 활동 홍보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 이미지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의사 활동에 대한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의사가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하게 되고, 이는 곧 의료 서비스와 질을 향상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진료실 내 성범죄 예방' '의사와 자율규제'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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