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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치참여 활성화 '고삐' 당긴다
의협 정치참여 활성화 '고삐' 당긴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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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문단 95% "정치세력화 필요"...후원회 참여 등 적극 나설 듯

지난 대선을 통해 의사들의 정치적 영향력 극대화 가능성을 확인한 의협이 정치인 후원회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세력화의 수위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각 지역·직역 대표 및 일반 회원으로 구성된 '의협 정책자문단'을 대상으로 의협 정치세력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4%가 정치세력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정치세력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문단의 33.1%는 '내부 결속력 강화'를 꼽았고 이어 '권리 강화'(31.5%) '정치권 진출'(26.2%), '언론 홍보'(5.4%) 순으로 답했다.

▲이용진 의협 기획이사

정치세력화가 이루어졌을 경우 기대효과로는 절대 다수인 81.5%가 '주요 의료현안에 대한 의료계 입장반영이 용의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바꾸는 것은 정치인들만이 할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의료인 권익신장'이란 답변이 13.8%, '대국민 신뢰회복'은 2.3%로 각각 나타났다.

정치세력화를 통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가장 많은 73.8%가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선'을 꼽았다. '의료수가 조정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답변도 19.2% 나왔다. 6.9%의 응답자는 '의료계 사회적 위상 고양'이라고 답했다.

정치세력화를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는 '후원회 참여'와 '보건의료 정책제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30.2%와 46.5%로 조사됐다.

이는 선언적 의미의 정체세력화가 아닌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올바른 정책 제안과 적극적 후원을 통한 실질적인 정치세력화를 요구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진 기획이사(의협 미래전략위원회 간사)는 "이번 설문조사는 앞으로 정책자문단 운영방향을 결정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의협의 정치세력화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만큼, 앞으로 의협 회무를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 정책자문단은 각종 의료정책 및 회무추진 결정시 회원과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각 지역·직역 대표 및 일반회원 중 자발적으로 신청한 회원들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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