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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치료법 국내도입

NK치료법 국내도입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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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초로 승인된 면역치료법인 NK(Natural killer cell)치료법이 한국에도 상륙했다.

자연살해 NK세포는 말초혈액 내 림프구의 10∼20%를 차지하는 대과립 림프구로서 특이항원에 사전 감작없이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암세포에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파괴시키는 자연면역기능을 갖는 세포.

일본의 오다 그룹은 체외에서 NK세포의 대량배양 방법에 성공해 세포장해성 T세포와 NK세포를 증가시키는 암의 치료를 98년10월1일 일본후생성의 승인(1302호)을 받으면서 NK세포에 의한 치료의 길을 열어 지금까지 500여명을 치료한 바 있다.

일본 오다클리닉의 오다 하루노리원장과 한국의 조성훈(전 중문의대 조교수), 이경률(전 연세의대 임상병리과 조교수), 손문방(연세 성형외과 원장), 유호준(전 인제의대 내과교수), 중국의 조 혼레이(일본 오다클리닉 배양센터소장)씨가 서울 역삼동에 조오다클리닉을 개설, 본격적으로 NK세포를 배양해 암환자부터 시작해 난치병 환자에게 투여할 것이라고 밝혀 암환자에 대한 면역치료법이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오다 하루노리 원장은 NK세포 면역치료의 성공률은 50%이상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서 어떤 치료법도 우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NK면역치료는 암에 단독치료법으로 쓰거나 항암제와 병행해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또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전 단계에서 혈액을 채취, 배양한 후 치료후에 주입해 환자의 면역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법은 환자의 말초혈액을 20cc정도 채취해 약 10억개까지 증식시켜 이 활성화된 림프구를 75cc 생리식염수에 섞어 30분간 정맥으로 환자에게 돌려주는 환자 자신의 세포이므로 거부반응 및 부작용이 없다고 밝혔다.

조오다클리닉의 조성훈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면역치료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가는 환자들이 상당수에 달한다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NK세포 면역치료법 국내 도입외에도 조오다클리닉은 한중일 합작 1호로서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자본은 국내자본이며, 오다 하루노리씨는 중국과 일본에서 수학후 다시 우리나라에서 중앙의대를 나와 한·중·일 3개국의 의사면허를 소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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