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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의대학장협 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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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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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가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을 강권하고 나선 교육인적자원부의 원칙없는 행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는 5월 31일 정오 서울의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의학전문대학원을 교육적 목적에 따라 합당하게 운영하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정책을 강행, 의학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교육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울의대를 비롯 10여개 대학 학장이 참여한 운영위회원회는 명확한 의학전문대학원의 인가요건이 있어야 하며, 입학자격과 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영위는 특히 입학자격에 상관없이 의학기본교육 4년을 이수한 졸업생에게는 동일한 학위를 수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현행 전공의 수련기간과 군복무 기간의 감축을 통해 의료인 양성에 걸리는 시간이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운영위에 참석한 각 의대 학장들은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실시하는데 걸맞는 교육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중지를 모았다.

이들 학장들은 지난 1월 17일 교육부에 제출한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에 대한 의견서에서 입문 자격 제한과 같은 교육과정에 수여하는 학위의 차등, 의료인 양성기간의 연장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으로 2+4제도 기반아래 다른 학부 출신의 입학을 자율적으로 정하여 동일한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운영위는 교육부가 학장협의회의 의견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원칙을 무시한 교수 증원과 재정 보조 등의 유인책을 동원하는 등 비합리적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월 8일 의학전문대학원 신청 마감 이후에도 2004년 이후 전환대학의 경우 4월 20일, 5월 20일, 6월 20일 등으로 늘이는 등 원칙없는 행정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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