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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수술에도복강경보편화

위암수술에도복강경보편화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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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에도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 될 전망이다.
순천향의대 박경규 교수팀(외과)은 최근 열린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복강경 보조하 위절제술 시행집단이 개복수술 환자집단에 비해 수술창 길이, 출혈과 통증, 최초통기시간 및 유동식 시작시간, 재원일수 등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간 복강경 보조하 위절제술을 시행한 10례의 임상자료를 분석하여 같은 시기에 시행된 개복 위절제술 환자와 비교한 결과 ▲평균 수술창길이 5cm와 17.9cm ▲평균실혈량 128.8±21cc, 303.8±63.5cc ▲평균최초통기시점 3.4±0.5일, 4.5±1.2일 ▲평균유동식시작시점 4.38±0.52일, 6.0±0.94일 ▲수술 후 평균재원일수 8.6±1.9일, 11.8±1.3일 등으로 복강경 보조하 위 절제술이 개복술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또한 수술 후 환자의 주관적 통증 호소도 복강경 보조하 위절제술 환자집단이 훨씬 적었으며 적출된 평균 림프절 수와 수술시간은 개복수술과 유의한 차가 없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주로 시행해온 개복 위절제술은 명치 밑에서 배꼽 아래까지 20cm정도의 피부 절개를 해야 하지만 복강경 수술은 5개의 작은 구멍과 5cm정도의 피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복강경수술은 여성환자들에게 수술창이 적은 미용효과 뿐만 아니라 고령환자들에서는 수술 후 조기 운동, 기침 등이 용이하여 폐합병증 등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장기에 직접 손을 대지 않으므로 장유착 발생도 적어 개복수술 후 간혹 문제가 되는 장폐색이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는 “일본의 경우 조기 위암환자 중 점막하층을 침습하거나 국소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축소수술, 특히 복강경 보조하 위절제술의 임상적용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조기 위암의 경우는 근치 절제술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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