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계열사인 메디룩스(대표 백철승)가 투자한 미국의 의학벤처 `히메덱스(Hemedex)'사를 통해 21일 이 혈류량측정기의 FDA 승인(승인번호 K013376)을 획득했다.
2000년 11월부터 히메덱스사와 공동으로 이 혈류량측정기의 상품화를 추진해 온 메디룩스는 출시될 경우 OEM생산을 비롯 국내 시장 및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독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올해 9월중 전 세계에 발매될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 승인 후 연내에 본격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혈류량 측정기의 시장규모는 약 4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메디룩스는 아시아지역 독점판매를 통해 발매 후 5년 내 연간 약 3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열 확산 신기술로 만들어진 0.9㎜ 굵기의 Probe 안에 있는 두 개의 센서를 통해 모세혈관에 흐르는 혈류량을 실시간·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장기이식 및 뇌수술·관상동맥 수술 등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성균관의대 정익수 교수(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이 제품을 통해 인체조직 내 혈류량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측정하게 되면 수술중은 물론 수술 후 경과에 대한 신속·정확한 파악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수술 후 이차적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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