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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학회 서브인턴십 집중 모색
의학교육학회 서브인턴십 집중 모색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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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인턴십(subinternship, student internship;S.I.과정)이 의대 졸업과 동시에 일차진료의사로서의 능력과 자질 개발을 위한 대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국의학교육학회·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 대한의학회는 23~25일 경희대에서 열린 제 11차 합동학술대회에서 '서브인턴십' 주제 심포지엄을 열고 ▲서브인턴십?(이무상 교수, 연세의대) ▲미국의 서브인턴십 프로그램의 현황과 경험(국문석 교수, 울산의대) ▲영국의 Pre-registration House Officer 과정소개(유세화 교수, 고려의대) ▲서울대의 경험(김유영 교수, 서울의대)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서브인턴십의 개념, 외국 현황, 국내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무상 교수는 "우리 나라에서의 의학교육은 질적 성장보다 양적 성장에만 관심을 두어 왔기 때문에 단순히 많은 의학지식을 암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임상적 사고와 처치에 익숙하지 못하다"며 문제점을 진단하고 고정되고 정형화된 임상실습의 대안으로 S.I.과정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S.I.과정의 도입과 함께 의사면허시험제도와의 긴밀한 연계와 더불어 진화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영 교수는 1999년 서울의대 내과학교실에 도입된 서브인턴제를 시행한 결과 환자를 통한 실질적 학습, 지식, 수기, 태도의 통합 교육과 질병중심에서 문제중심의 진료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의 병실실습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성실해졌으며, 담당 환자와의 관계도 성숙해지고, 임상실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임상교육지도자의 열의와 시간의 할애는 물론 병실수석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여려 의료진들의 사전준비가 서브인턴제 성공의 관건"이라며 "신체진찰기술 등의 임상 교육프로그램과 평가도구를 표준화하고 교육진행과 결과를 모니터링하면서 설정한 교육목표가 달성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어해설〉
▲서브인턴십(subinternship, student internship;S.I.과정)=R. Sidlow는 의학에 관한 기본적인 단순 지식과 기술 습득을 강조하는 3학년에서의 임상실습과 구별하여, 3학년 실습과정에서의 내용을 완성하고 확장하며, 독자적으로 환자를 처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는 4학년 학생의 실습 교육과정의 한 형태를 S.I.과정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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