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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스트레스위험수위

직장인스트레스위험수위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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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빼곤 스트레스 경험, 22%는 심각한 수준

대다수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예방의학회가 `직장에서의 정신보건―직무스트레스 예방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장세진교수(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가 245개 사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 6,97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직무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가운데 5%를 제외하고는 어떤 형태든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보면 건강군이 331명(5%), 잠재적 스트레스군이 4,541명(73%), 그리고 고위험 스트레스군이 1,346명(22%)으로 5%만이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전체 2/3이상이 스트레스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었다. 특히 22%가량은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의 정도는 나이가 어릴수록, 저학력자, 미혼이거나 배우자와 사별, 또는 별거한 사람의 스트레스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흡연자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보다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무요구도가 높거나 직무자율성이 낮은 경우 스트레스가 높았고, 직장내에서 동료나 상사로부터 적절한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했다. 또 인성과 긍정적인 자기평가를 반영해주는 자기 존중심이 스트레스 변화량에 많은 부문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근로자의 건강문제가 심각히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예방 및 극복을 위한 방안 모색이 요구됐다. `사업장의 직무스트레스 평가 및 관리전략'를 발표한 우종민교수(인제대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는 “직무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예방·관리하려면 근로자 개인의 차원과 사업장 전체의 조직적인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 대책이 수립·실행되어야 하며, 성별, 직종, 직급, 연령 등 대상자의 개인적 특성과 스트레스 증상의 프로파일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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