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센터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인터넷을 통해 3개월간 자가관리를 한 결과 혈당과 혈중 중성지방에 있어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당뇨병 환자의 자가 관리 및 예방사업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사이버 진료비가 책정돼 있지 않아 정확한 의료비 산정을 위해서는 사이버 진료에 대한 진료비 책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연구팀이 시도한 환자 자가관리 시스템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일종의 사이버 진료체계. 환자가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고 매일의 식사량과 운동량 등의 일지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록하면 의료팀이 환자가 입력한 혈당기록과 식사, 운동 일지 등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분석한 후 상담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는 병원을 직접 내원하지 않고도 의사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본인의 질병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만성질환자의 진료비 절감에 유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실제 환자의 임상 상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간 인터넷 진료를 한 환자가 실험후 병원을 직접 방문해 검사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평균 당화 혈색소는 7.5±1.5%에서 7.0±1.1%로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혈중 중성지방도 149.6±115.5㎎/dL에서 125.2±89.5㎎/dL로, HDL 콜레스테롤은 47.8±12.1㎎/dL에서 53.5±30.1㎎/dL로 나타났다.
또 당화혈색소가 7%이상인 환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8.4±1.2%에서 7.5±1.0%로 호전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사이버 진료비가 책정돼 있지 않아 정확한 진료비를 산정할 수 없는 점은 한계이나 혈당 관리 프로그램 등은 전국의 보건소 등에 적용해 진료를 표준화할 수 있으며 만성퇴행성질환 등도 인터넷을 통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연구 대상 환자의 평균 당뇨병 이환기간은 5.0±5.9년 이었으며 1형 당뇨는 16.2%, 2형 당뇨 82.7%, 이차성 당뇨는 1.1%로 조사됐으며 환자 관리 프로그램의 순응도는 72%였다. 환자 만족도 면에서는 편리성과 결과 등에서 5점 만점에 각각 3.68±0.84와 3.72±0.7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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