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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거리로 나서다…"천연물신약 폐기하라"

한의사들, 거리로 나서다…"천연물신약 폐기하라"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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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앞에서 3천여명 집회…'100만인 서명운동’'돌입

▲ 한의사  3천여명이 국회앞에서 집회를 열고 '천연물신약 ' 정책 폐기를 주장했다.

한의사들이 정부의 천연물신약 정책을 규탄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국회 앞에서 3천여명의 한의사들이 모인 가운데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과 법령의 전면 폐기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비대위는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 전면 백지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선언문을 낭독하고, 대국민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천연물신약 사태를 야기한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정청 관계자 문책을 촉구하는 규탄사를 낭독했다. 이어 현재의 왜곡된 천연물신약 정책을 즉각 백지화하고 재수립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독립한의약법' 제정 및 '한의약청'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안재규 한의사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한의사 면허증이 공중분해될 것"이라며 "천연물신약 정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한의계는 이번 모든 과정이 식약청이 주도하고 보건복지부가 비호한 '한약 말살공작'이라고 명명한다"면서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용 한의협 대의원회의장도 "20년만에 거리에서 집회를 갖게돼 유감스럽다"면서 "천연물의약품이라는 해괴망측한 명칭으로 이장시켜 현대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약사법에서 양약과 한약제제로 이원화된 체제를 무시하고 한약의 독점권을 빼앗아 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대한 한의사들의 배타적 독점권을 인정하고 즉각 한약과 양약을 별도로 분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100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식약청 해체를 선언하고, 가짜 천연물신약을 폐기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 한의사들은 집회에서 식약청 해체를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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