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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사춘기아동 H.파이로리 감염 위험
사춘기아동 H.파이로리 감염 위험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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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동이 위염·십이지장궤양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될 경우 철분결핍성 빈혈을 유발, 성장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사춘기 아동이 위염·십이지장궤양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될 경우 철분결핍성 빈혈을 유발, 성장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인하醫大 최연호·김순기(인하대병원 소아과)교수팀과 홍윤철("산업의학과)교수팀이 10∼15세 아동 3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H.파이로리균 감염만 있을 경우 1.4배, H.파이로리균 감염과 철분결핍성 빈혈이 동시에 있을 경우 2.2배 더 키를 작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H.파이로리균 감염으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왔는데 이번 연구로 H.파이로리균이 유발한 철분결핍성 빈혈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H.파이로리균 감염 아동에서 키를 작게 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상태 및 부모의 교육정도·직업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조사한 결과 철분결핍성 빈혈이 다른 요인들과 상관없이 가장 의미있는 원인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논문은 세계헬리코박터파이로리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관련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ADC(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誌 2000년 2월호에 게재됐다.

최교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철분결핍성 빈혈이 있을 경우 반드시 H.파이로리균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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