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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동결'예산 통과

회비'동결'예산 통과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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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사업 계획·예산한 긴축 조정하기로

“부당한 의사 탄압과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권과 의사의 진료권 수호를 위해 전 직역과 지역이 다시 하나로 뭉쳐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성분명 처방' 등 의권침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즉각 총투쟁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의협은 특히 양대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정치적으로 지각변동이 클 것으로 보고, 의료계의 입장이 정치권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18일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열린 의협 54차 정기 대의원총회 속개 본회의에서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의약분업에 대한 실정을 국민앞에 고백하고, 이를 전면 재검토할 수 있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결의문은 또 “그동안 일방적으로 의사들을 매도해 온 정부는 즉각 사죄하고, 7만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조속히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속개 본회의는 집행부가 편성한 회비 인상안(가회원 연회비 5만원 인상) 대신, 2001년도 수준으로 회비를 동결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새해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은 집행부가 다시 긴축, 조정하여 대의원의 서면결의를 받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예산 동결안은 현재 전국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부당삭감·수가인하·환자수 감소 등으로 일선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매우 심각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어 찬반을 물은 결과 65대 51로 동결안이 가결됐다.

6월초쯤 공식 출범할 예정인 의료정책연구소의 설립 계획 및 특별회계안과 의협 발전성금 모금 및 사업계획안은 집행부 원안대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속개된 총회는 사업 및 예결산 심의결과를 논의한데 이어,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처리한 ▲법·정관 심의분과 ▲제1토의 분과▲제2토의 분과위의 심의결과를 받아들이고, 올 한해 의권확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다짐했다.

신상진 의협 회장은 각 분과위 심의결과에 대한 보고에 앞서 “의료계가 하나로 뭉쳐 현안을 타개해 나가지 않으면 의료계의 미래는 암울하다”며 “전 의료계가 하나된 모습으로 총회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는 손춘호·김재전·김재정 의협 명예회장이 참석했으며, 대의원 242명 중 142명 출석으로 속회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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