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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치료전문의원 오픈

기미치료전문의원 오픈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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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닌 세포촉진호르몬이 기미 발생 증명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해 꾸준한 명성을 얻고 있는 우태하피부과가 기미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강남 우태하 피부과'(☎02―567―1675)를 1일부터 오픈했다.

수많은 여성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기미는 레이저 치료 등 첨단 치료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나 피부과 의사에게나 썩 만족감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실정.

강남 우태하피부과는 기미의 발생원인과 조직학적 특성을 새로이 밝혀 주목받고 있는 전 아주의대 교수 임성빈씨를 원장으로 영입해 원내에 `한국기미연구소'를 설립하는등 본격적인 `기미치료' 정복에 나선다.

임성빈원장은 기미의 가장 흔한 원인인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이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과정을 실험을 통해 밝혔으며, 피부병변 색소의 변화를 컴퓨터 이미지 분석을 통해 새롭게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해 2001년 세계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한 신진 학자. 그리고 2002년 기미발생에 결정적인 단서를 마련해주는 연구결과를 국제적인 피부과학회 잡지인 영국피부과학회지(British Journal Deramtology)에 연이어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임성빈원장은 조직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난 50여년간 가설로만 여겨지던 멜라닌 세포 촉진 호르몬(α―MSH)의 발현이 기미병변 표피에 현저히 증가되어 있는 것을 증명했으며, 이는 α-MSH와 색소피부질환과의 관계를 세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또 임원장은 계속된 연구를 통해 지난 20년간 정설로 받아들여졌던 기미의 조직학적 특성을 뒤집는 학설을 제기했다. 즉, 기존에는 기미를 표피형과 진피형으로 분류한 것이 정설이었으나 임원장은 흔히 임상적으로 치료가 안된다고 여겨져온 진피형 기미는 한국인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기미 부위에는 멜라닌 색소의 수와 이를 만드는 효소의 활성도가 증가되어 있음을 밝혀낸 것. 더욱이 기미 부위의 진피는 정상 진피보다 노화가 더 진행되어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기미전문가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임성빈원장이 이처럼 기미에 천착해 많은 연구업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일찍이 기미연구를 틈새시장으로 파악한 때문. 동양 여성들에서는 많이 발생하지만 백인에서는 발생하지 않아 서구에서는 관심이 거의 없는데다 동양여성의 미에 관한 관심을 증가를 예측해 이 분야을 주요 연구과제로 삼아 지난 6년여동안 기미 연구에 집중해 온 것. 이런 이유 때문에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린 외국 화장품 업체는 임원장을 주목하게 되었고, 프랑스의 로레알 연구소, 영국의 유니레버연구소, 미국의 에이본연구소, 일본의 시세이도, 폴라 화장품 연구소등이 임원장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오면서 지속적인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3개월간 세계 최대의 피부 전문 제약회사인 프랑스 갈더마사연구소의 특별 임상 고문으로 초대받아 새로운 기미약 개발 프로젝트를 지도했으며, 프랑스 파리의 로레알 연구소의 기미 화장품 개발팀의 개인 고문으로 정보 교환 및 새 기미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업적을 모아 `기미'와 `염증 후 색소침착'에 대한 영문 단행본 집필을 완성, 곧 상재할 예정이기도 하다.


임원장은 대학에서 개원가로 자리를 옮긴 이유에 대해 대학에서 기미연구를 전문으로 하면서 대상 환자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소요되는 기나긴 행정적 절차 등 연구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으며, 개원가에서도 `연구하는 의사'로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임원장이 착실히 쌓아온 연구업적과 패기, 피부질환중 난치질환에 천착해온 우태하 피부과의 브랜드가 함께 어우러져 기미의 획기적인 치료법의 개발과 함께 나아가 아시아의 기호에 맞는 기미나 미백 약품의 개발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피부미용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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