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IT 융합 병원' 현실화...의료의 질 높이고, 산업 수요 창출
분당서울대병원이 2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에서 최고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일반 기업이 아닌 의료기관이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차트·필름·슬립·종이가 없는 '4-less EMR 시스템'을 갖추고 오픈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이후 RFID와 바코드를 이용한 투약관리, 진료과정을 표준화한 CP,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이용한 임상 질 지표 관리, 1차 의원과 온라인 진료정보교류 등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수준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진료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 클라우드 기반의 데스크탑 가상화 시스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전자동의서·환자용 설명처방 시스템·55인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대시보드 시스템 등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내년 새롭게 오픈하는 암병원·뇌신경병원에 적용하기 위해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의료의 질 향상은 물론 의료 IT 융합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엽 원장은 "최근 10년간 의료 정보화의 발전과 더불어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보면서 의료 정보화 혁신에 보람과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 IT 선도병원으로서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산업 시장을 개척하고 의료와 IT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