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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 "10월 7일 대회의 세 가지 의미는..."
노 회장 "10월 7일 대회의 세 가지 의미는..."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2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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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회원과의 대화' 개최..."큰 감동 받는 행사 될 것" 약속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22일 경남지역 회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의협의 정책 노선과 10월 7일 열리는 '전국의사 가족대회'의 의미를 공유했다. 

오는 10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1회 전국의사 한마음 가족대회'를 앞두고 의협이 일선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22일 경남 삼성창원병원에서 '회원과의 대화'를 갖고 의협의 정책 노선에 대해 회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나눴다.

경상남도의사회 및 산하 시군구의사회 임원을 비롯한 일반 회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노 회장은 10월 7일 대회의 남다른 의미를 강조하고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노 회장은 이번 대회의 의미를 △의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정치권에 보여주고 △의사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모든 직종이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공유하며 △의업의 숭고함을 일깨움으로써 의협 회원 스스로가 위로받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제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정치인 뿐"이라며 "우리 의사들이 국민과 언론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에게 보여주어야만 그들이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우리는 의사가 오피니언리더라는 주장만 했지 실제로 보여준 적은 없었다"고 지적하고 "우리에게 정치적인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그 힘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촉박한 시일로 인해 이번 대회의 취지와 목적을 회원들과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러나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 회장은 "비록 다른 의견이 있고,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며, 다소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잠시만 그런 생각들을 접어두고 '일단 참여하자'는 마음을 회원 여러분들이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는 준비 시간이 매우 짧았지만, 행사 내용은 매우 훌륭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참석한 회원 모두가 '감동'을 받고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이상 정부 따라가는 의협 아니다"

이날 노 회장은 회원들과 격의 없는 질의응답을 통해 일부 회원들이 품고 있는 오해와 의문 등에 대해 해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우선 의협이 한의사·약사와의 갈등, 그리고 병원협회·보건복지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고립'돼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의협이 보건의료의 중심으로 제위치를 찾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의협이 예전처럼 정부를 무조건 따라가는 조직이 아니라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의협이 동의하지 않는 제도를 강행하면 상황이 매우 힘들어진다는 것을 정부가 알도록 해야 한다"며 "제도를 시행할 때 '의협을 꼭 설득시켜야 하는구나'라는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가협상과 관련, "의협 수가협상단 구성은 의협회장 선거 출마 공약 대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하고, 일각의 '책임 회피' 주장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행 구조에서는 정상적인 협상이 이뤄질 수 없다"며 건정심의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재 국회의원들도 건정심의 문제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보다 더 이슈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그동안 수가가 현실화 되지 못한 것은 의협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수가를 올릴 수 있는 구조자체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대의원총회 결의 사항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복수의 법률자문에 따라, 현행 의료법을 충족하는 위원구성(비의사 4명 포함 11명)을 준비하느라 시일이 소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이밖에 의사노조와 봉직의 처우 개선, 의사 자정의 필요성 등에 대해 회원들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간담회를 마치고 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은 "침묵하는 다수의 회원들에게 의협회장의 진심이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노 회장에게 요청하고 "내부적으로 하나가 되지 않으면 밖에 나가 설수 없다. 마음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며 회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의 공식일정은 예정된 시간 보다 약 30분 늦은 오후 8시경 끝났으며, 노 회장과 회원들은 식사 장소로 자리를 옮겨 늦은 시간까지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에는 송형곤 공보이사 겸 대변인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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