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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아껴서…" 의대생 기부문화 '확산'

"커피값 아껴서…" 의대생 기부문화 '확산'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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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1% 나눔운동 희귀난치병 환아 돕기 나서
경북의전원·중앙의대·연세의대 등 기부축제 기획

▲ 연세의대 학생회가 축제기간 희귀난치병 환아를 돕기 위해 기획한 나눔운동 포스터.
"1%는 작지만, 우리의 1%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의대생들이 학생회비와 개인 용돈을 아껴 십시일반 나눔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희귀난치병 환아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기부 개념을 적용한 축제를 기획하면서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는 분위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연합(이하 의대협)은 최근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지난 6개월간 '1% 나눔운동'을 전개해 모은 성금 4,680,976원을 희귀난치병인 뮤코다당체증을 앓고 있는 정상혁 환아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의대생들이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갖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는 것을 목적으로 3월부터 진행된 이 캠페인은 전국 의대/의전원 학생회비의 1%를 모아 1년에 한 번씩 희귀난치병 가족을 돕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학생회비의 1%에 추가적으로 의대생들의 용돈 1% 나눔(커피한잔의 나눔) 운동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한 결과 전국 23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가 참여한 것은 물론, 174명의 의대생들이 개인 후원금을 보탰다.

이 과정에서 기부문화와 대학 축제를 접목시킨 각 의대의 활발한 참여가 두드러졌다. 

경북대의전원은 지난 6월 '나눔축제'를 개최해 전국 의대 학생회 가운데 가장 많은 후원금인 849,770원을 기부했다. 오는 10월 24~25일 축제를 앞둔 중앙의대는 행사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의대생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세의대 학생회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으로 골수이식을 받고 치료 중인 박동욱 환아를 돕기 위한 모금함을 자체 축제인 '세란제' 곳곳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지막날 일일호프 형식으로 열리는 '세란인의 밤'에서 발생한 수익금도 환아를 위해 기부키로 했다. 

1% 나눔운동을 처음 기획한 유영상 국제나눔연대 회장(경희의전 3)은 "기존 의대생들은 많은 학습량과 경직된 교육환경으로 교실과 병원에 갇혀 있었지만, 사회와의 소통과 창의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사회가 오고 있다"며 "대학가의 나눔운동을 의대생들이 주도하는 것은 이러한 측면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남기훈 의대협 의장(고려의대 본3)은 "애초 목표한 300만 원을 훌쩍 넘는 성금이 모여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를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 10월 6일 열리는 젊은 의사 포럼에서도 나눔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는 동영상과 상설 부스를 마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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