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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여학생 HPV백신 가다실로 변경

스코틀랜드, 여학생 HPV백신 가다실로 변경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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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정부가 올해 9월부터 여학생들에게 지원하는 HPV 예방백신을 가다실로 변경해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예방 접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가 백신의 접종을 지원해왔다.

기존에 사용하던 2가 백신의 경우 2가지(16, 18) HPV 유형에 대해서만 예방 효과가 있지만, 4가 백신 가다실은 4가지 유형(6, 11, 16, 18)에 효과가 있어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질암·외음부암등까지 예방한다.

이에 따라 가다실을 접종 받는 여학생들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는 2개의 HPV(16, 18) 유형은 물론, 생식기 사마귀 발생 원인 가운데 약 90%를 차지하는 다른 2개의 HPV 유형(6, 11)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해리 번즈(Harry Burns) 스코틀랜드 보건부 의료 총괄 담당은 "2008년 시작된 스코틀랜드의 예방 접종 프로그램은 특정 암을 막기 위한 매우 선구적인 조치로, 스코틀랜드 여성 수천 명이 한창 활동할 나이에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HPV 예방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무엇보다도 자궁경부암을 막기 위해 도입됐지만 새로운 백신이 생식기 사마귀까지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은 추가적인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다실은 2006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뒤 미국·호주·프랑스·독일 등 세계 124개국에서 널리 접종되고 있다. 특히, 호주는 국가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12∼13세의 남학생들에게까지 가다실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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