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와파린 대안으로 새로운 항응고제 권고
ESC, 와파린 대안으로 새로운 항응고제 권고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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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항응고제가 기존 와파린보다 효능·안전성·편리성 제공한다고 밝혀

유럽심장학회(ESC)가 와파린(비타민 K 길항제) 대안으로 '승인된 적응증에 국한'해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ESC는 심방세동 관리 가이드라인(2012년)에서 '새로운 항응고제가 와파린과 비교했을 때 효능·안전성·편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경구용 항응고제가 권장되는 비판막성 심방세동(AF) 환자들에게 신형 제제 가운데 하나가 고려돼야 하지만, 특정 제제를 우선적으로 권장하기에는 아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S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경구용 항응고제로는 바이엘헬스케어의 자렐토(성분명:리바록사반)와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가 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심방세동 관련 적응증을 갖고 있다.

BMS와 화이자가 제휴해 개발한 엘리퀴스(성분명:아픽사반)는 국내에서는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술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 예방제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예외가 된다.

2012년 가이드라인에 새로 추가된 내용은 ▲뇌졸중 위험 환자의 식별을 위해 CHA2DS2 점수 대신 CHA2DS2DS2-VASc 점수를 적용 ▲비타민 K 길항제(와파린)에 대한 우선적 대안으로 승인된 적응증에 국한해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앞으로 이같은 권고는 자렐토와 프라닥사에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ESC에 따르면 임상 시험 결과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는 비타민 K길항제(와파린)에 모두 비열등함을 보였으며, 안전성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의료진들의 약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ESC는 대부분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새 제제를 폭넓게 사용하되, 아직 임상 경험이 제한적인 관계로 승인된 적응증에 국한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는데, 분명한 것은 와파린의 대안으로 자렐토와 프라닥사가 심방세동에 의한 합병증을 줄이는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인정된 것"이라며 "두 제제가 포스트와파린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ESC는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 정맥주사제인 항부정맥 제제인 베르나칼란트도 언급했다. ESC는 "이 제제는 급성 심방세동을 정상 심율동으로 급속 전환하는 용도로 승인됐다"며 "금기사항도 눈에 띄지만 AF 7일 미만 또는 심장 수술 후 AF 3일 미만 환자의 심율동 전환에 효과가 있으며, 이에 따른 빠른 항부정맥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가이드라인은 또 항부정맥 제제와 좌심방 온열치료(ablation)를 통한 심율동 조절과 관련한 내용도 개정했는데, "드로네다론은 영구성 AF 또는 중등도 이상의 심부전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병원의 존 캄 교수는 "2012년도 가이드라인은 2010년도 AF 관리를 위한 ESC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 초점을 둔 것으로 AF의 조기 발견, 민감도를 높인 뇌졸중 위험 분류, 기존 및 새로운 혈액응고억제제와 좌심방이폐쇄기구를 사용한 효과적인 뇌졸중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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