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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모조빌' 국내 출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모조빌' 국내 출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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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혈액암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가동화 촉진제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앞둔 비호지킨 림프종 및 다발 골수종 환자에 투약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둔 특정 혈액암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 가동화(mobilization) 촉진제인 '모조빌 주'(성분명:플레릭사포르)를 오는 9월 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조빌 주는 혈액생성촉진제인 G-CSF와 병용해 비호지킨 림프종 및 다발 골수종 환자에서 말초혈액으로 조혈모세포의 가동화 증진에 허가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항암제와 G-CSF 병용 요법에도 조혈모세포를 충분히 채집하지 못한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최대 2회까지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시판 허가를 받은 모조빌 주는 피하 주사 후 24시간 내에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조혈모세포의 수를 상당 수 늘릴 뿐 아니라, 해당 조혈모세포를 말초 혈관으로 빠르게 이동시켜 조혈모세포 채집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공적인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서는 환자 몸무게 1kg당 최소 200만 개의 조혈모세포(CD34양성 단구)가 필요하며, 이는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수일 동안 매일 3∼4시간 동안 조혈모세포를 채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양의 조혈모세포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이식 자체가 불가능하다.

윤성수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임상 결과에 따르면 플레릭사포르를 사용한 환자 10명 가운데 6명에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최적 수량인 kg 당 500만개 이상의 조혈모세포가 채집 가능했다"며 "이는 기존 요법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높은 환자 비율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모조빌 주의 우수하고 빠른 조혈모세포 가동화 작용을 통해서 조혈모세포이식 과정 및 결과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사장은 "모조빌 주의 출시로 보다 수월하게 조혈모세포 채집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혈액암 환자들이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 혈액종양학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조빌 주는 2008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이듬해 8월 유럽 EMA에서 승인을 받았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7개 나라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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