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은 자사의 림프종 치료제 '브렌툭시맙 베도틴(주사제)'이 지난 8월 22일 식품의약청안전청으로부터 2가지 악성 림프종에 대해 희귀의약품 성분으로 지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6월 식약청 허가를 받은 골육종 치료제 '미팩트'에 이어 두 번째 항암제 신약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브렌툭시맙 베도틴의 희귀의약품 대상질환 2가지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을 실패하거나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비대상 환자에서의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이전 복합 화학요법에 실패한 호지킨림프종 환자의 치료 및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이전 복합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신역성형대세포림프종 (sALCL) 환자의 치료다.
이 2가지 악성림프종은 치료율이 높은 편으로, 다른 악성종양과 같이 현재까지 개발된 표준 치료요법과 다양한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를 실시한다.
그러나 이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해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이 일부 발생하는데, 브렌툭시맙 베도틴은 이처럼 기존 치료요법에 실패해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약이다.
국내 호지킨림프종 및 ALCL 환자 발생자 수는 2009년 기준 연간 약 300명으로, 이 가운데 치료 실패로 브렌툭시맙 베도틴 약물 치료가 필요한 환자 규모는 약 30명으로 추정된다.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이번 브렌툭시맙 베도틴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기존 치료 실패 후 대안이 없던 국내 희귀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권과 생명 연장의 가능성을 제공하게 된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또 "한국다케다제약은 브렌툭시맙 베도틴과 골육종치료제 미팩트를 필두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항암제 개발 및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 환자들의 암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