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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정복 또 다른시작
관절염정복 또 다른시작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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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대한관절경학회·대한슬관절학회가 공동주관한 `제1회 국제 연골 및 관절염 심포지엄'이 2∼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관절염은 인류가 앓고 있는 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질환. 특히 골관절염은 미국에서는 이미 순환기계 질환을 밀어내고 노동력 상실 1위 질환으로 한 국가의 생산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관절염의 이환율이 더욱 높아지면서 세계보건기구는 2000년부터 10년간을 Bone and Joint Decade로 지정,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으며, 관절염의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의 개발이 의학자들의 큰 관심사로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열린 국제연골 및 관절염 심포지엄은 관절염의 병리기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능성, 연골세포이식술의 현황과 개선점, 관절염 진단을 용이하게 하는 단백질 표식자의 개발 등이 발표되고 토론돼 연구자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초청연자로는 국외에서 8명, 국내에서 6명이 참가한 가운데 골관절염이 단순한 노화의 과정이 아니라 연골이 염증세포화해 생긴다는 병리기전을 밝힌 캐나다의 로빈 풀(맥길대학)이 참가해 이에 따른 치료 및 예방가능성을 제시했으며, BMP(Bone Morphogenic Protein)의 선구자인 미국 하리 레디박사(캘리포니아대)가 BMP가 골, 연골 조직의 분화 및 성장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강연했다. 또 피터 앤드류(영국 셰필드대학)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질환 치료법을, 모 사리프박사(영국·브리스톨대학)은 골관절염 진단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생화학적 표식자에 대한 강연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94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을 처음 발표해 세계적으로 보급한 스웨덴의 매츠 브리트버그박사가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의 현황과 개선점을 발표했다.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한 민병현교수(아주의대)는 “골관절염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아직 초기적인 관심에 머물고 있는 국내 세포와 조직공학 관련 분야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내년에는 연골에 관련된 모든 학자들이 모이는 통합의 자리를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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