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공단병원과 연세의대 신장내과팀은 2001년3월부터 2002년2월까지 일산공단병원에서 기존방식으로 혈액투석을 시행받고 있던 25명의 환자를 장시간 저속 혈액투석으로 전환한 뒤 전후를 비교 분석했다.
기존방식의 혈류속도는 250∼300mL/min으로 주 3회 4시간씩이었으나 장시간 저속 혈액투석은 모든 대상환자에서 주3회, 6시간씩 주당 총 18시간을 시행했으며 혈류속도는 200mL/min, 투석액 속도는 500mL/min이었다.
장시간 저속 혈액투석으로 전환 이전 평균 동맥혈압은 109.3±8.4mmHg, Kt/Vurea는 1.35±0.16, 평균 혈색소 9.7±1.1g/dL, 헤마토크릿 28%±3.5%였다. 혈청 알부민은 3.8±0.7mg/dL, 혈청칼슘, 인은 각각 8.8±0.9mg/dL, 5.6±1.2mg/dL이었고 주당 평균 조혈제 요구량은 5300±1976유니트였다. 장시간 저속 혈액투석으로 전환후 Kt/Vurea는 1.52±0.14로 유의하게 높아졌으며, 평균 동맥혈압은 유의한 변화는 없었으나 16례의 환자에서 혈압약의 수와 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 혈액소, 헤마토크릿은 각각 9.5±0.5g/dL, 28.0±1.6였고 혈청 알부민은 3.8±0.8mg/dL, 칼슘 9.1±0.9mg/dL로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혈청 인은 5.4±1.2mg/dL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9례의 환자에서 인결합 제재용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당 조혈제 요구량은 4500±1933유니트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기존 혈액투석 방식에서 장시간 저속 혈액투석으로 전환한 후 혈압약의 용량과 수를 줄여 혈압 조절이 쉬워지고 주당 조혈제 요구량, 혈청 인 수치의 감소 효과를 얻어냈다”고 밝혀 장시간 저속 혈액투석의 효과가 큼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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