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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 새 희망을 보았다

한국의학 새 희망을 보았다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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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의 날' 지정…한국의학 도약하길

한국의학의 `새 희망'을 심어준 제30차 의협 종합학술대회가 3∼5일 사흘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가운데, 국민과 회원들의 큰 관심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태복 보건복지부장관·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권이혁 전 장관·김정수 제약협회 회장(전 보사부장관) 등 내외빈이 참석,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의 한국의학을 축하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신상진 대회장(의협 회장)은 개회식에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진정한 의미의 의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5월 3일을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의 날'로 정한다”고 공식 선포했다. 신 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의료계가 강한 단결을 이루어 올바른 의료제도를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한국의료의 새 판을 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의료계의 노력과 헌신에 힘입어 한국의학과 의료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태복 보건복지부장관이 대독한 이 메시지는 낭독 후 신상진 의협 회장에게 전달됐다.

지제근 대회 조직위원장(대한의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0차 종합학술대회가 의료인의 단합된 힘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한껏 받으면서, 한국의학이 새롭게 도약하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진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서울의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이어 시·수필·소설 등 3개 부문에 대한 제1회 의사문학상 시상식을 마련했다. 시 부문에는 이병화(인천의료원·수상작 `달리다 쿰') 회원이, 수필은 조우신(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수상작 `때론 의사도 환자이고 싶다') 교수가, 소설은 정원태(정원태산부인과의원·수상작 `키메라') 원장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제9회 에밀폰 베링의학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성균관의대 이명식(내과학) 교수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전달됐다.

회원과 일반인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열린 종합학술대회는 대회 수준에 걸맞게 역대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롤프 M. 징커나겔, 에르빈 네어, 베르트 자크만이 초청된 가운데, 특별강연을 펼쳐 한국의학의 비전을 재조명했다. 이와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는 2010년 이내에 노벨의학상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해 나갈 `우수 의과학자 20인'을 선정, 발표한데 이어 대표 강연 등 우수 의과학자에 대한 축하 행사를 4일 저녁에 가졌다.

대회는 사흘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가운데 기초·임상 통합심포지엄에서 10개 주제·53개 연제가 발표됐으며, 회원 연수강좌에서는 20개 주제·82개 연제, 의료와 사회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11개 주제·41개 연제, 범의료계 참여형 심포지엄에서는 7개 단체가 40개 연제를 발표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가 선보였다.

▲위상제고의 장 ▲신뢰의 장 ▲단합의 장 등 크게 세가지 컨셉으로 마련된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3일 젊은 의사 포럼과 전국의대생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부대 행사로는 의료전시회·의학도서박람회·미래건강주택관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욕구를 한껏 충족시킨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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