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의료서비스 큰 차질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의사노조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 의사 노동조합단체가 11일(현지시간)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부의 보건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의사들이 수도 리스본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파업으로 4500건의 진료예약과 40만건의 수술이 취소되는 등 의료서비스 분야에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 조지 제브스 의사노조 대표는 "지난주 보건부 장관과의 대화가 결렬돼 파업을 결정했으며, 이번 파업으로 정부에 항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천명의 의사들과 함께 파업을 이틀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의사노조는 정부가 예산을 삭감하자 의료보험으로 약을 살 수 있었던 사람들의 의료서비스가 제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포르투갈은 지난 10여년 간 낮은 성장률로 부채가 쌓이면서 2011년 5월 EU와 IMF로 부터 구제금융을 받아, 3년간 부채 삭감을 위한 긴축 정책과 노동 개혁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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