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9일 '2011년도 감염병감시연보' 발간
2011년 보고된 감염병 환자 가운데 결핵환자가 3만9557명을 차지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보고된 환자 수의 40.1%에 달하는 수치다.
수두가 3만6249명(36.7%)·유행성이하선염 6137명(6.2%)·A형간염 5521명(5.6%)·쯔쯔가무시증 5151명(5.2%)으로 뒤를 이었다. 5가지 감염병을 합치면 전체 감염병 발생건수의 93.8%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국가 감염병감시시스템(NNDSS)'을 통해 보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정리한'2011년도 감염병감시연보'를 28일 발간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전국 보건의료기관에 신고된 법정감염병 75종의 통계자료가 담겼다.
전수감시 감염병 신고 환자수는 9만8717명(인구 10만명당 195명)으로 2010년 13만3559명(인구 10만명당 266명) 대비 26.1%(3만4842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2010년 발생한 인플루엔자 A(H1N1)pdm09의 유행 종결이 감염병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말라리아를 비롯한 쯔쯔가무시증·렙토스피라증 등 매개체전파 감염병은 감소했으며 수두·유행성이하선염·성홍열 같은 예방접종대상감염병은 증가했다.
201년에 비해 결핵은 9.0%·후천성면역결핍증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보고됐으나 2010년 335명, 2011년에 34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법정감염병 감시 통계자료를 분석해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감염병 신고율 향상을 위해 인터넷 감염병웹통계시스템(stat.cdc.go.kr)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