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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S 도입 10년…'스마트 넷'까지 변화

PACS 도입 10년…'스마트 넷'까지 변화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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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수가 적용되면서 확산…대학병원서 중소 병·의원까지 보급
서버 필요없는 클라우드 기반 PACS…편리하고 빨라

▲ 스마트넷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살고 있는 김 모씨는 얼마 전 동네의원에서 위 내시경과 조직검사, CT와 초음파검사를 받은 당일 불과 1시간 만에 '위암' 판정을 받았다.

김 모씨의 경우 촬영과 동시에 영상을 인근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실시간으로 전송, 판독을 받음으로써 위암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김 모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때에도 의원에서 촬영한 영상을 다시 대학병원 전문의에게 전송해 재촬영 없이 영상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의 변화된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PACS는 의료영상을 시공간 제한 없이 조회·판독하는 의료 IT 기술로, 이를 통해 병원은 진료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환자는 빠르고 편리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대형병원에서만 많이 쓰이던 PACS는 중소병원을 넘어 의원급에서도 중요한 진단을 지원하는 유용한 IT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PACS 도입 10년…의원급으로 확산
PACS가 도입되면서 병원에서는 필름을 찾거나 환자가 필름을 들고 이동하는 일이 사라지게 됐다. CD나 USB 등을 이용하거나 계열 병원간에는 인터넷으로 영상이 전달될 수 있게 됐다.

이는 의료기관을 찾는 고객에게 시간을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변화와 이동의 편리함까지 제공하고 있다.
획기적인 변화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이동의 편리함까지 제공하고 있다.

병원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PACS를 도입한 시기는 지난 1999년 PACS에 대한 의료보험수가가 적용 되면서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PACS 구입에 나섰고,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2000~2005년 많은 병원에서 PACS를 도입했으며, PACS를 개발한 기업간 경쟁도 치열했다. 이로 인해 한국의 병원급 의료기관의 PACS 도입률은 70%에 육박한 수준이 됐다.

PACS 도입 10년이 지난 현재 나날이 발전하는 컴퓨터 운영체제와 많은 정보처리를 요구하는 병원 하드웨어 환경이 더해지면서 PACS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특히 PACS가 도입된 초기에는 2차원 영상을 단순히 저장하고 보여주는 기술 위주에서 현재는 3차원 자동 영상 진단까지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주로 영상의학과에 사용됐던 PACS가 심장과에도 특화된 기능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 안과장비의 영상, 심전도의 데이터 확인, 치과 교정 수술 전 후 비교 등 다양한 영역에 PACS 기능이 도입되고 있다.

병원급에서 PACS가 대부분 갖춰지면서 현재는 의원급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당 수의 중소병원과 의원은 PACS 신규 도입 및 구축비용 부담 때문에 PACS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피니트헬스케어가 PACS 초기 도입비용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되 서비스는 한층 강화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넷(Smart-Net)'을 선보이면서 중소병원과 의원으로 PACS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 모바일 PACS 아이패드를 손안에 든 모습
클라우드 기반 새로운 PACS…도입비용 최소화
지금까지 병원에서 PACS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서버를 구입해 저장 공간까지 관리하면서 장비를 관리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초기 도입 비용이 많이 드는 부담에다 시간이 지나면 장비 노후화로 인해 새로 구매해야 하는 단점도 있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넷 PACS는 병원에서 PACS를 사용하려 할 때 어떤 장비를 구입해야 할지, 어느 정도의 저장 공간을 확보해야 할지 등의 고민 없이 제공하는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넷은 서버 구축과 운용 비용 없이 PACS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휴대폰처럼 사용료만 내고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중소병원과 의원 입장에서 PACS 초기 도입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스마트 넷은 단순히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비로 촬영한 의료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PC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환자를 진단할 수 있다.

또 PACS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한 장애 예방 및 관리서비스는 스마트 넷의 강점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원격 및 엔지니어 방문점검은 물론 장애발생 시 30분 이내에 원격복구서비스가, 또 3시간 이내 방문복구서비스가 이뤄진다.

스마트 넷은 중소병원과 의원의 정보 관리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환경이 데이터 암호화와 네트워크 암호화 등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 외부 해킹 등에 의한 개인정보유출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스마트 넷…중소병의원 '호응'
이같은 장점으로 중소병원과 의원에서 스마트 넷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 넷이 '진료의 질'과 '환자 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병원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스마트 넷을 사용하고 있는 유제욱 삼성서울정형외과원장(충청북도 청주)은 기존 PACS와 스마트 넷은 한 마디로 '클라우드 기반'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스마트 넷은 클라우드 기반이 갖춰진 서비스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영상 저장공간이 불필요해 유실위험도 없어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또 "병원에서 PACS에 문제가 생기면 병원업무 자체가 마비되기 때문에 장애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스마트 넷의 경우 실시간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에 시스템 오류나 안전성에 대한 걱정 없이 PACS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박성호·유태선 마디웃는연합신경외과의원장(경상북도 안동)도 스마트 넷을 사용하면서 의료의 질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기존 필름으로 환자를 진료할 때 보다 환자 대기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다보니 환자들의 만족도도 더 높아지고,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원장은 "스마트넷은 현상액 등 환경에 저해되는 용품을 사용하지 않아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나아가 환경오염을 줄이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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