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3 16:30 (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1일부터 급여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1일부터 급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04 09:0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1회 5mg 단일용량 복용하는 유일한 DPP-4 억제제
신기능·간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 없이 성인 당뇨환자에게 처방 가능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트라젠타®(성분명:리나글립틴)가 6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정당 831원)

트라젠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또는 간기능 저하와 관계없이 1일 1회 5mg 단일 용량으로 용량조절 없이 복용 가능한 유일한 DPP-4 억제제다.

기존 DPP-4 억제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약물이 배설돼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했다. 반면, 트라젠타는 대부분 담즙과 위장관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별도의 신장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아, 성인 제2형 당뇨환자에게 용량조절 없이 처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동섭 고려의대 교수(안암병원 내분비내과)는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는 저혈당이나 심혈관계 질환 발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병기간이 길고 치료가 복잡한 당뇨 치료에 있어 신기능 및 간기능 모니터링 없이 1일 1회 단일 용량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한 트라젠타는 많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라젠타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증명했다. 이 연구에서 트라젠타는 단독요법 시 당화혈색소를 위약 대비 최대 0.7% 낮췄다.

또 메트포르민 또는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치료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트라젠타를 추가했을 때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가 위약 대비 최대 0.6%만큼 낮아졌다. 이와 함께 트라젠타는 저혈당 위험 및 체중 증가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라젠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과 병행해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단독요법, 메트프로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요법, 설포닐우레아 및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요법으로 투여한다.

트라젠타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릴리가 당뇨분야에 있어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처음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 그리고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트라젠타 출시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DPP-4 억제제 약물은 자누비아, 가브스, 온글라이자 등이 새로운 경쟁구도를 갖게 됐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