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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후보 대한병원협회장 당선
김윤수 후보 대한병원협회장 당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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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병원회·사립대의료원장 폭넓은 지지...1차 투표서 과반이상 획득

▲제 36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서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김윤수 후보가 당선 발표 직후 성상철 전 회장의 축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제 36대 대한병원협회장에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서울 영등포구·서울대윤병원장)이 당선됐다.

김윤수 후보는 4일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53차 병협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 앞으로 2년간 병협을 이끌게 됐다.

김윤수 당선자는 1967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1972년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수료했다. 고려의대 부속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74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1975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1977년 서울시립강남병원 정형외과장을 역임하고, 1978년 일본 나라의대 정형외과를 유학한 후 1979년 서울정형외과를 개원했다.

1987년 미국 클리브랜드의대에서 슬관절과 고관절 재건술을 연수하고 돌아와 서울대윤병원을 개원했다. 1994년 영등포구의사회장에 이어 2000년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을 맡아 의협 회무에 관여했다. 2000년 병협 홍보이사·2002년 고려의대 교우회장·2004년 병협 홍보위원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서울시병원회장과 병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0년부터 전국시도병원회장을 맡아 병원계를 위해 헌신해 왔다.

이번 병협회장 선거에는 정인화(정병원 이사장)·김윤수(서울대윤병원장)·홍정용(동부병원 이사장)·이상호(우리들병원 이사장)·강보영(안동병원 이사장)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병협회장 선거는 시도와 각 직역을 대표한 선출위원 40인이 참여했다.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표가 김 후보에게 몰리면서 일찍 끝났다. 김 후보는 가장 많은 선출위원이 포진하고 있는 시도병원회장회의와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의 폭넓은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펼쳐 무난히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김윤수 후보(왼쪽)가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당선 직후 김 당선자는 "부족한 저를 선출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역대 명예회장들이 끌어온 병협에 누가 되지 않게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원내 약국 외래환자 조제 허용을 위한 국민의 서명을 받기 위해 전국 병원 곳곳을 찾아다니던 성상철 회장 옆에서 성실성과 빈틈없는 업무 처리를 배웠다"면서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사과한다"며 2년 임기를 마치는 성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당선자는 또 "끝까지 선전한 회장 후보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며 "부족한 점은 일깨워 주고, 채찍질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열린 정견발표를 통해 "30년 이상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의료계에 닥친 절박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병협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포괄수가제는 사활을 걸고 반드시 막겠다"며 의협을 비롯한 의사단체와의 소통과 연합에 무게를 실은 김 당선자는 "현행 수가계약 방식은 어떤 식으로든 개선돼야 한다. 건보 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적극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인력 확보와 인턴 수급문제가 시급하다"며 지역병원 활성화를 위한 회무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병협에 상근하면서 회무를 손수 챙기겠다는 공약도 했다.

영등포구의사회장·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의사신문 편집인 겸 공보이사 등을 맡아 의료계 회무 경험이 있는 김 후보의 당선으로 의협과 병협 간의 공조체제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당선자는 병협회장 출마 기자회견 당시 "수가는 물론 의료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협과 병협이 다른 목소리를 낼 게 아니라 큰 틀에서 연합함으로써 대정부 협력상을 강화해야 한다"며 의·병협 정책 공조와 단합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신임감사에는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과 태석기 동국대일산병원 의료원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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