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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JW중외박애상 박경동 효성병원장 받아
JW중외박애상 박경동 효성병원장 받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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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53차 정기총회서 시상식…의료취약지역 의료지원 솔선
노환규 의협 회장 축사 통해 "의-병협 공조 강조"

▲ JW중외박애상 시상식. 왼쪽부터 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 박애상 수상자인 박경동 효성병원장, 성상철 병협 회장.ⓒ의협신문 송성철

박경동 대구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장(대구경북병원회장)이 제 20회 JW중외상 박애상을 받았다.

대한병원협회와 JW중외제약은 4일 63시티에서 제 53차 정기총회를 열고 북한 이탈주민과 저소득층 자녀 등을 위해 의료지원을 펼쳐 박애와 봉사의 정신을 실천해 온 박경동 효성병원장에게 JW중외상 박애상을 수여했다. 국민에게 올바른 의료지식을 전하고 의료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한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JW언론인상은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와 박현 병원신문 편집국장에게 돌아갔다.

JW중외박애상을 받은 박경동 효성병원장은 소외계층 의료지원 활동 외에도 여성을 위한 분만 인프라 구축과 아동의 건강 향상을 위한 아동병원 운영에 힘썼으며,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의료 선진화에 기여했다.

개회식에는 한두진·노관택·라석찬·김광태·유태전·김철수·지훈상 명예회장을 비롯해 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문영목 대한결핵협회장·이규항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곽월희 병원간호사회장·이영 보험심사간호사회장·박영익 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상철 병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5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정부의 저수가 정책으로 병원들이 외래 경증질환에 집중하고 있고, 인력수급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방병원들은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어 수도권 대형병원들로 환자가 집중되는 의료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성 회장은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외래 경증질환보다는 중증질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재편해야 한다"며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도 의료비 절감에 목적을 두기 보다는 필수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치료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료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이 병원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 성 회장은 "병원의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각 회원병원들이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이번 총회를 끝으로 2년 임기를 마치는 성상철 병협회장(왼쪽)과 내빈 축사를 하고 있는 노환규 의협회장. 노 회장은 의료왜곡을 막기 위해 의협과 병협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의협신문 송성철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은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 5대 만성질환 시장규모가 47조 달러(5천조원)로 글로벌 GDP의 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정부는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적·선제적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보건의료정책관은 "4월 만성질환관리제 시행을 계기로 지역 병·의원이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1차의료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보건소 기능 개편을 통해 진료기능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경쟁력과 신기술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의 육성과 함께 지역거점병원과 특정분야에 장점을 갖고 있는 전문병원에 대해서도 여건과 역량에 맞춰 차별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의료분쟁조정법 시행에 따라 최근 출범한 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관련해서도 공급자와 소비자와의 간극을 줄이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보건의료정책관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R&D 지원을 확대하고, 병원의 해외 수출과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획기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뒤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현장의 의료인과 상의해 추진하겠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의료왜곡을 야기한 잘못된 의료정책을 의협과 병협이 힘을 합해 바꿔나갈 것을 제안했다.

노 회장은 "원가 이하의 진료비로 국민의 평균수명과 높은 건강수준을 보이고 있는 이면에는 의료인들과 병원의 고통과 헌신과 함께 왜곡진료가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더 이상 진료를 왜곡하고, 의료인과 병원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의사들이 생각을 바꾸고,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반드시 자존심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노 회장은 의협과 병협 간의 갈등 해소와 공조에 무게를 뒀다.

"국민 건강 증진을 통한 행복 추구라는 목표는 병협과 의협이 절대 다르지 않다"고 언급한 노 회장은 "양 단체가 더욱 확고한 공조를 통해 양심에 따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선진국을 만들어 가자"고 공조와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은 송말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국장·박이순 동신병원 원무부장·박현준 서울아산병원 유닛 메니저·이은숙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이희원 동아대병원 의료정보과장·최수전 이대 목동병원 보험과장·김명종 물리치료사협회 정무이사·이금주 강동경희대병원 영양사·남궁호 서울대병원 방사선사에게 수여됐다.

성상철 병협 회장은 우수준회원사인 이자성 코메드메디컬 대표와 협회 출자사인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의 권용욱 과장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병원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서비스 융합디자인을 위한 의료혁신(김용세 성균관대 교수·창의적디자인연구소장) ▲환자안전 개선을 위한 의료의 질 향상(이상일 울산의대 교수) ▲소셜미디어와 위기 관리(송동현 스트래티지샐러드 이사) 등의 연제발표가 이어졌다.

'병원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서비스 융합디자인을 위한 의료혁신(김용세 성균관대 교수·창의적디자인연구소장) ▲환자안전 개선을 위한 의료의 질 향상(이상일 울산의대 교수) ▲소셜미디어와 위기 관리(송동현 스트래티지샐러드 이사) 등의 연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건강보험 수가계약제 개선 ▲2013년도 병원급 수가 협상력 제고 ▲진료비 지불제도 개선 ▲의료인력 수급난 개선 ▲의약분업 재평가를 통한 제도 개선 ▲병원 의료서비스 질 향상 제고 ▲병원계 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등 사업계획과 66억 2045만원의 일반예산안을 비롯해 병원신임평가센터(17억 93023만원)·병원신문(12억 4449만원) 예산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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