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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노환규호' 출항...한 배 탄 이사진 누구?

의협 '노환규호' 출항...한 배 탄 이사진 누구?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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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겸 상근부회장 등 31명 상임진 공개...'전문성·헌신성' 원칙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제 37대 회장 및 상임이사진이 2일 오전 공식 취임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2일 공식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제37대 회장 집행부의 상임진이 공개됐다<명단 기사 하단>.

과거 회장 취임 전 약 1주일 전 쯤에 사전 공개됐던 전례와 달리, 취임 당일까지도 베일에 싸였던 상임진이 이날 노환규 회장의 취임 기자회견 직후 발표된 것이다.

상근부회장은 이미 대의원 총회 인준을 거친 윤창겸 전 경기도의사회장이 맡게 됐다. 윤 상근부회장은 지난 의협 회장 선거 후보로 출마해 노 회장과 경쟁했던 인물이다.

노 회장은 윤 상근부회장에 대해 "과거 6년간 경기도의사회장을 역임하며 의료계의 신망과 존경을 받아온 분"이라고 소개하고 "누구보다 의협 회무를 잘 이해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실 분이기 때문에 간곡히 부탁드려 상근부회장으로 모시게 됐다"고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 부회장은 관례대로 의학회·여자의사회 추전 각 1명, 시도의사회에서 각 4명이 선임됐다. 특히 시도의사회 추천 부회장의 경우 서울과 부산·광주·대전 등 지역 안배에 매우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노 회장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시도의사회는 개원의 목소리만 대변하는 역할에 그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모든 직역 의사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집행부에서 연임된 이사들도 눈길을 끈다. 이재호 의무이사와 유승모 보험이사는 경만호 집행부 때와 동일한 소관 업무를 새 집행부에서도 이어 수행하게 됐다.

노 회장은 "그동안 의협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임원들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기 전에 자주 교체됨으로써 회무의 연속성을 갖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가능하면 (전임 집행부 이사들을) 많이 수용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행부 구성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 사항 중 하나는 노환규 회장의 당선에 큰 역할을 해주었던 '전의총(전국의사총연합)' 멤버의 영입 여부. 선거 과정에서 '의협회장에 당선되면 전의총 관련 인물은 집행진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공언해 온 노 회장의 다짐이 얼마만큼 지켜질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집행진 명단에 전의총 임원진이 6∼7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단 노 회장의 공언은 지켜지지 못한 셈이 됐다.

이에 대해 노 회장은 "전의총에서 함께 일한 분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배제하고 났더니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함께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노 회장은 "집행부에 포함된 전의총 소속 인물들은 지금까지 나와 함께 의료현안에 대해 고민해왔던 분들"이라며 "이들과 함께라면 출범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회무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임진 구성에 대해 노 회장은 "'전문성'과 '헌신성'을 이사진 선임의 원칙으로 세웠다"며 "지난 선거 과정에서 그 어떤 개인이나 단체·조직과 모종의 약속을 한 것 없이, 오로지 회원들의 힘으로만 당선됐기 때문에 이사진을 구성하면서 회장선거에 관여한 인물들에 대한 논공행상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의협은 집행부 중심의 운영이 아닌 현안별 위원회 중심으로 회무가 추진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과거 의협 집행부는 정책의 결정권자로서 일해왔으나, 앞으로는 현안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정책결정의 중심에 서고, 집행부는 위원회는 간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 회장은 "우선 가장 시급한 현안인 만성질환관리제와 의료분쟁조정제도, 의사면허신고제 등에 대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하고 "각 위원회에는 해당 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가장 절박함을 느끼는 회원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이날 노 회장 취임식에서 '대한의사협회 임직원 강령'을 발표하고 "의협은 회원의 행복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일한다"고 다짐했다.

<대한의사협회 제37대 집행부 임원 현황>

구분 직책 성명 주요약력
1 회장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2 부회장 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 부회장
前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3 부회장 김성훈 前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가톨릭의대 핵의학과 교수
4 부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5 부회장 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
6 부회장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
7 부회장 이철호 前 대전시의사회장
8 상근부회장 윤창겸 前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前 경기도의사회장
9 총무이사 이용진 이지신경외과의원 원장
10 기획이사 박용언 김앤박의원 원장
11 학술이사 임인석 중앙대병원 교육수련부장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12 학술이사 이혜연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13 재무이사 팽성숙 우리들병원 병리과장
14 법제이사 임병석 법무법인 남강 변호사
15 법제이사    
16 의무이사 이재호 前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한마음내과의원 원장
17 의무이사 백경우 나음재활의학과의원 원장
18 의무이사  주영숙 주안과의원 원장
19 보험이사 유승모 前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예산명지병원장
20 보험이사     
21 보험이사    
22 공보이사 겸 대변인 송형곤 前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前 대한응급의학회 홍보이사
23 정보통신이사 박찬대 새수원의원 원장
24 대외협력이사    
25 정책이사 황지환 서울크리스탈피부과의원 원장
26 정책이사 이용민 메이퀸의원 원장
27 정책이사 유덕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28 정책이사 김일호 대한전공의협의회장
29 보험·의무 전문위원 윤용선 지인내과의원 원장
30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최재욱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31 의료정책연구조정실장 이동규  목화산부인과의원 원장
32 사무총장 이홍선 前 녹십자MS 경영관리실장․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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