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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의료계 위해 마지막 열정 바칠 것"

"위기의 의료계 위해 마지막 열정 바칠 것"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4.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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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병협회장 출사표
"30년 쌓은 경륜 바탕…가시적 성과 거두겠다"

▲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이 16일 병협회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이 제 36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차기 병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김윤수(서울 영등포구·서울대윤병원장) 후보는 "30년 이상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의료계에 닥친 절박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 열정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방 중소병원은 의사와 간호인력을 구하지 못해 난리"라며 "의료인력 수급 사태를 비롯해 눈 앞에 닥친 포괄수가제와 무상의료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의협은 물론 모든 의료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의사회장·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을 맡아 활동한 경험이 있어 다른 후보들보다 의협 회무를 잘 알고 있다"는 김 후보는 "수가는 물론 의료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협과 병협이 다른 목소리를 낼 게 아니라 큰 틀에서 연합함으로써 대정부 협력상을 강화해야 한다"며 거듭 의·병협 정책 공조와 단합에 무게를 실었다.(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와 따로 마주친 자리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의협회비를 미납한 적이 없다. 의사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김 후보는 의료정책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을 초기 입법화 단계부터 파악하고,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법조인 출신의 법제이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지역병원회 활성화를 위해 병협회비를 징수할 때 지역병원회비도 함께 징수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회 중심의 회무 운영방식에서 탈피, 부회장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협회 사무국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오랜 회무 경험과 경륜을 통해 국회는 물론이려니와 정부 관계자와 합리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김 후보는 "사후약방문식 대처에서 벗어나 잘못된 제도와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단체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철 회장이 열정을 쏟아 진행해 온 직능분업을 최단시간 내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무 연속성을 강조한 김 후보는 "지연·혈연·학연으로 회장을 선출하는 우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후보자의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박상근 병협 부회장·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김한선 병협 총무이사(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장)·김우경 병협 기획이사(고대구로병원장)·유광사 서울시병원회 부회장(유광사여성병원장)·나춘균 서울시병원회 재무위원장(반도정형외과병원장)·윤해영 서울시병원회 정책이사(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명예회장·효성요양병원장)·김정묵 고려의대 교우회장·박승하 고대안암병원장 등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각과개원의협의회장과 가정의학과개원의사회장을 역임하며 의협 회무에 관여해 온 윤해영 서울시병원회 정책이사를 별도로 소개하며 "의협과 병협 양쪽을 모두 경험한 만큼 중요한 가교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67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1972년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수료했다. 고려의대 부속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74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1975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1977년 서울시립강남병원 정형외과장을 역임하고, 1978년 일본 나라의대 정형외과를 유학한 후 1979년 서울정형외과를 개원했다.

1987년 미국 클리브랜드의대에서 슬관절과 고관절 재건술을 연수하고 돌아와 서울대윤병원을 개원했다. 1994년 영등포구의사회장에 이어 2000년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을 맡아 의협 회무에 관여했다. 2000년 병협 홍보이사·2002년 고려의대 교우회장·2004년 병협 홍보위원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서울시병원회장과 병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0년부터 전국시도병원회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인천 병 지역구 3선 의원(8, 11, 12대)으로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낸 고 김숙현 의원이 부친.  첫째 여동생이 안성형 1세대인 김윤덕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안과)이며, 막내 여동생의 남편 또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에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오하영 교수(신장내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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