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치료전략, 1초간 강제호기량으론 '부족'
COPD 치료전략, 1초간 강제호기량으론 '부족'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4.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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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표로 치료 한계…증상, 급성악화 등 고려해야
'COPD 국제심포지엄'서 GOLD 가이드라인 개정내용 논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진료할 때 FEV1(1초간 강제호기량)만으로 평가하지 말고, 증상·급성악화 위험성도 각각 평가해 치료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환자의 호흡곤란 정도, 운동능력의 장애, 건강상태를 대변하는 지표로는 COPD 치료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환자의 증상과 급성악화의 가능성도 고려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가 지난 3월 31∼4월 1일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한 'COPD 국제심포지엄(Airway Vista 2012)'에서는 지난해 개정된 COPD 국제지침인 GOLD 가이드라인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GOLD 가이드라인 개정에 근거한 ▲COPD의 정의, 진단 및 평가(윤형규·가톨릭의대) ▲치료방법 및 안정 시 COPD 관리(신경철·영남의대) ▲COPD의 악화 치료(임성철·전남의대) ▲COPD 동반질환(이상엽·고려의대)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먼저 윤형규 교수는 "2011년 말 발표된 GOLD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COPD의 치료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가능한 한 신속히 COPD로 인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줄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COPD의 진행을 억제하고 급성악화를 예방함으로써 사망률을 줄이는 것.

윤 교수는 "앞으로 COPD 환자를 치료할 때는 FEV1으로 대변되는 폐기능만을 고려해서는 안되며 환자의 증상과 급성악화의 가능성도 고려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2011년 개정된 GOLD 가이드라인에서는 현재 환자의 증상과 폐기능의 손상정도, 급성악화의 위험도를 동시에 고려해 COPD 환자를 분류했다"며 "치료방법 선택을 위해 COPD 환자를 폐기능과 급성악화의 위험성으로 평가되는 환자의 위험도와 환자의 증상에 근거해 ▲A군(저증상 저위험 ▲B군(고증상 저위험) ▲C군(저증상 고위험) ▲D군(고증상 고위험)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의 COPD 진료지침 개정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와 같이 FEV1만을 이용한 진료지침은 많은 문제가 있으며, 복잡한 환자군으로 이루어진 COPD의 치료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COPD 약물치료와 관련 신경철 교수는 "COPD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는 지속성 항콜린제, 지속성 베타2항진제, 흡입용 스테로이드제, PDE4 억제제 등이 있는데, 각 증상에 맞게 치료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지속성 항콜린제(LAMA)는 악화 위험도를 감소시키고 COPD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됐으며, 유지요법을 필요로 하는 모든 COPD 환자에게 처방되는 유일한 약제로 권장됐다. B∼D환자군의 1차 선택제, A환자군의 2차 선택제로 사용될 수 있다.

또 지속성 항콜린제와 대조적으로 지속성 베타2항진제(LABA) 단독요법은 B환자군 만을 위한 유지치료로, 지속성 베타2항진제(LABA)+흡입용 스테로이드제(ICS)는 C군과 D군만을 위한 유지치료제로 권장된다. 이밖에 PDE4 억제제는 D군에서 악화를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치료제와 병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임성철 교수는 "금연·재활치료 등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상엽 교수는 "모든 COPD 환자에서는 항상 동반질환을 감시해야 하고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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